“내 아들도 밥 먹을 곳”… 백종원, 軍 급식 개선 나서
양지호 기자 2024. 1. 27. 04:33
국방부와 병영 식당 업무 협약
백종원(58) 더본코리아 대표가 26일 국방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군 급식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다음 달 중 시범 부대를 선정해 더본코리아와 레시피(조리법)·군 급식용 조리 기구 등을 개발하고 식당 운영 방식 개선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백 대표는 과거 육군 포병장교(학사 14기)로 군 복무를 하며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일했다. 백 대표는 한 방송에서 “군대 있을 때 선임 하사와 보직을 바꿔 장교지만 식당 관리를 지원해서 했다”며 “요리가 너무 좋아 마지막 1년은 휴가도 외박도 나가지 않고 요리했다”고 했다. 이런 이력으로 ‘전설의 취사 장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2년에는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병영 식당 급식 300인분을 조리해 병사들에게 먹이기도 했다.
백 대표는 이날 “내 아들도 10년 뒤면 밥 먹으며 지낼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백 대표의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은 군 급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군 조리병에게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도 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숙 “한가인 결혼식 가서 축의금 5만원 냈다”...사과한 이유는
- 김도영, 2홈런 5타점... 한국 쿠바 잡고 4강 불씨 되살렸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130번째 A매치 출격...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
- 배민·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최고 7.8%p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