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세상 모든 것의 물질’ 외
세상 모든 것들의 물질
수천 년간 원자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물질의 기본 단위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전자와 X선,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보손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입자들이 발견됐다. 더 미시적인 세계로 들어갈수록 우주를 이해하는 물리학의 지평은 넓어진다. 실험물리학자인 저자가 입자 물리학의 발전상과 스마트폰과 리모컨, X레이 등 익숙한 사물에 미친 영향을 소개했다. 수지 시히 지음, 까치, 2만2000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캘리포니아대 정치학 교수인 저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찾아 구소련이 해체되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 뒤에도 지역에서 화폐·군대 등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려 했고 우크라이나는 격렬하게 반대했다. 전쟁의 원인은 어느 한쪽의 책임으로 손쉽게 결론 내릴 수 없으며, 지도자가 바뀌면 평화가 오리라는 전망 역시 순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폴 대니어리 지음,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2만9000원
늑대의 시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어떻게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을까. 독일 베를린예술대 문화저널리즘 교수인 저자가 패전 이후 10년간 독일인들의 생활과 의식을 추적했다. ‘과거 청산’은 1963년 아우슈비츠 재판이 시작된 뒤에야 진행됐다. 패전 직후 혹독한 기아를 겪으며 자신들을 나치에 이용당한 희생양으로 여겼던 독일인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면모가 드러난다. 하랄트 얘너 지음, 위즈덤하우스, 2만8000원
그랜드투어 이탈리아
고대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에서는 그리스 식민 도시들이 번성했다. 서양 고전학자인 저자의 여정은 이곳에서 출발해 중부의 로마를 거쳐 북쪽으로 이어진다. 이탈리아 반도를 따라 북상하는 동선은 그리스-로마-중세·근대로 이어지는 시대의 흐름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박물관에서 놓치기 쉬운 문화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현장에서 풀어냈다. 3년 전 그리스편에 이어 나온 이탈리아 인문 기행서. 강대진 지음, 도도네, 2만6000원
서울의 워커홀릭들
양말, 타월, 안경…. 자신만의 취향과 감각으로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기 자랑으로 흐르기 쉬운 성공담이 아니라, 일·사람·돈을 키워드로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각자의 솔직한 생각을 엮었다. 페이지 위에서 아래로 읽어내리는 보통의 책들과 다르게 한 페이지를 삼등분하고 일·사람·돈에 해당하는 내용을 각각 배치한 디자인이 흥미롭다. 홍정미 외 지음, 읻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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