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붙은 아마존..."올해 가뭄 위험성 10배"
[앵커]
세계 최대규모 열대 우림인 아마존의 강줄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말라붙고 있습니다.
기상 관련 기구들은 무분별한 벌채와 지구온난화로 치명적인 가뭄 위험성이 10배나 높아졌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유역의 지난해 10월 모습입니다.
물 위에 떠다녀야 할 수많은 배와 수상가옥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가던 곳이 사막처럼 변해버려 이제는 걸어서 다닙니다.
극심한 가뭄에 강물이 말랐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도 별다르지 않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이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밴 클라크 / 그랜섬 기후연구소 연구원 :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극도로 적은 강수량 때문에 지난해 같은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배 더 높고, 덥고 건조해서 땅이 말라버릴 가능성이 30배 높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1,161건의 기상 재해가 일어나 관측 이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같은 재난이 하루 평균 3건이나 발생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132명이 숨지고 9천 명이 다쳤습니다.
브라질 남부에는 폭우가 북쪽에는 가뭄이라는 극단적인 재난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마존 숲의 무분별한 벌채를 중단해야 한다고 원주민과 학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라오니 메툭티레 / 카야포 족장 : 숲을 다시 조성하는 것이 기후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무가 많아지면 우리 땅에 더위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엘니뇨 등으로 올해 지구가 더 뜨거워지면서 산불 위험성까지 커져 아마존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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