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에게 소화기 분사하고 촬영한 20대 2명 검거
나혜인 2024. 1. 27. 03:52
인천 상가 건물에서 처음 보는 학생들에게 소화약을 뿌리고 동영상을 찍은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불이 난 줄 알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장 CCTV를 한번 보시죠.
남성이 상가 복도에 놓인 소화기를 집어 듭니다.
안전핀을 뽑고 멀찍이 떨어져 휴대전화를 꺼내 든 일행과 눈을 맞추더니, 비상문 안쪽으로 쏘아댑니다.
불이 난 건가 싶었지만, 일행은 상황이 재밌다는 듯 웃으며 돌아서고 소화약을 뿌린 남성은 황급히 달아납니다.
비상문 안쪽에선 희뿌연 약제를 온몸에 뒤집어쓴 여학생이 나옵니다.
안쪽 계단엔 여학생 3명이 더 있었습니다.
한 명은 초등학생이고 나머진 중학생인데 남성들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학생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부염 증세도 나타났습니다.
20대인 가해 남성들은 일단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연기가 나서 소화기를 분사했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미리 공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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