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찬 기자의 Oh!컷] 리허설의 매력

오종찬 기자 2024. 1. 27.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주말]
[Oh!컷] 가수 조성모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라이브 공연 '어떤가요' 시리즈 일곱 번째 무대 '다짐'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어떤가요’는 마포문화재단이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라는 콘셉트로 1980~2000년대의 전설적인 가수들을 무대로 소환하는 기획공연이다. 2024년 1월 18일. / 오종찬 기자

가수 조성모가 무대에 올라 텅 빈 객석을 마주 보고 섰다. 라이브 공연을 4시간 앞두고 시작된 최종 리허설. 서울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공기가 팽팽해졌다.

가수는 무대에 머물지 않았다. 노래하면서 한 시간 넘게 공연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각 객석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음향을 점검했다. 기대에 못 미치면 노래를 중단하고 스태프와 음향을 수정하길 수십 번. 무대로 돌아와 노래하면서도 수시로 객석으로 뛰어 내려가 조명과 세션들의 연주를 체크했다.

가수와 스태프 모두가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최종 리허설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리허설이 끝나자 조성모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해 준 모두를 향해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완벽한 공연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노력,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순간. 이것이 리허설의 매력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