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P 여유 X’ 맨유, 공격진 최악 득점력에도 1월 스트라이커 영입 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4)이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에서 여유가 없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의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마르시알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1월에 스트라이커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여러 옵션을 살펴봤지만 우리는 FFP 규정에 더이상 자리가 없다. 우리는 1월에 어떠한 거래도 진행할 수 없다”라며 맨유가 1월에 영입에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우리는 몇 개의 다른 대안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마르시알은 몇 주간 결장할 것이다”라며 마르시알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최전방 득점력에서 답답함이 계속되고 있다. 유망한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21)을 아탈란타(이탈리아)로부터 8,500만 유로(약 1,23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왔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경기 2골 1도움에 그치며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공격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했던 마커스 래시포드(27)는 20경기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고 안토니(24)는 17경기에서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현재 맨유의 리그 최다 득점자는 구단 성골 유스 미드필더인 스콧 맥토미니(28)다. 맥토미니는 18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부진한 공격진을 대신해 맨유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마르시알은 최근 부상을 당하면서 몇 주간 결장한다. 물론 마르시알은 후보 자원이고 득점력에서 큰 도움이 되진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공격 자원의 이탈은 맨유엔 악재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시즌 중부터 노려왔으나 FFP 규칙으로 인해 당장 협상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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