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의료쇼핑 대신 ‘휴머니즘 의료’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한 학생이 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대학병원까지 왔다.
저자는 자녀의 트라우마에 귀 기울이지 않고 병원부터 찾는 부모와,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않고 약부터 처방하는 의사가 빚어낸 현상이라고 꼬집는다.
이 책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 의료계의 고질적인 '의료 쇼핑'(환자가 여러 병원을 오가며 과도한 진료를 받는 것)을 다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 의료계의 고질적인 ‘의료 쇼핑’(환자가 여러 병원을 오가며 과도한 진료를 받는 것)을 다뤘다. 병동에서 실제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의사와 환자, 가족이 되려 병을 키우는 현실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담았다.
저자는 의료 쇼핑의 원인으로 3가지를 꼽는다. 의사가 의학 지식으로만 환자를 대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검사와 처방을 남발하는 ‘의원병’이다.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걱정을 덜려는 부모에 의해 나타나는 ‘가족원병’도 있다. 손실을 피하고 싶은 의료진과 가족의 과잉 보호가 맞물린 ‘의가족원병’ 유형도 있다.
저자는 대안으로 휴머니즘 의료를 강조한다. 환자와 가족, 주변 환경에 귀를 기울여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 환자들 역시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보다 전문가인 의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근혜정부 ‘사법권남용’ 양승태 전 대법원장, 1심서 모두 무죄
- [속보]러, ‘우크라 지원’ 韓에 경고 “우호관계 붕괴될 수도…배후엔 미국”
- “배현진, 피습으로 전신 타박상·어지럼증 심한 상태”
- 국민의힘 권은희, 오는 29일 탈당한다
- 尹 직무 부정평가 63%, 9개월새 최고… “金여사 문제” 9% 응답
- 서울경찰청장에 조지호 경찰청 차장…후임엔 김수환 경찰대학장
- 시력은 좋은데 안압이 높고 한쪽 눈 시야가 좁다
- “인기투표 변질”…간부평가 두고 고심하는 공정위[세종팀의 정책워치]
-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대량학살 방지 조치’ 명령
- 신한카드 서비스 장애 복구…고객들 늦장 안내 부글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