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에 “우크라 지원 무모한 행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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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언급하며 한·러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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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언급하며 한·러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한국의 가혹한 발언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가짜 정보의 목표는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을 우크라이나 분쟁에 끌어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하로바 대변인은 오는 3월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과 관련해 ‘비우호적’ 국가에도 재외국민 투표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비우호적 국가에는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미국, 영국, 노르웨이, 일본, 스위스, 캐나다뿐 아니라 한국이 포함된다고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가 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비우호적 국가를 포함해 러시아가 외교 공관을 유지하는 모든 나라에 대선 투표소가 설치되지만, 최근 러시아 재외 공관이 폐쇄된 국가(미국·독일·체코 등)에는 예전 선거 때와 비교해 적은 수의 투표소가 개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당일에는 “반러시아적 수사가 평소보다 고조될 것”이라며 비우호적 국가에 거주하는 투표인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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