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아이스하키?…동계청소년올림픽은 다르다
[KBS 강릉] [앵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 종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성인 선수 대상인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경기들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빙판 위에 올라선 선수들이 아이스하키 퍽을 두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45초마다 수시로 선수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경기에 속도감이 더해집니다.
골대를 지키는 골리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는 한 팀당 3명에 불과합니다.
필드플레이어 5명씩 맞붙는 일반 아이스하키와 다른, 청소년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종목입니다.
[천인 천진/경기 관람객 : "선수들이 3명 3명씩 나와서 계속 돌아가면서 계속 나오니까 박진감 넘치고, 그게 더 긴장감 넘치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썰매에 몸을 맡긴 채 얼음 위를 내달리는 봅슬레이 종목도 성인 대상 올림픽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2인승과 4인승 경기 대신 1인승 개인 경기가 펼쳐집니다.
[캄페올 아그네스/봅슬레이 은메달/태국 : "미래 올림픽 출전을 생각하면 둘이서 타는 걸 고려해야 해요. 그래서 둘이 주행하는 법을 공부하고 있어요."]
성인 대상 올림픽과 달리 청소년올림픽에서는 아예 열리지 않는 경기도 있습니다.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알파인경기 활강 종목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개최되지 않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경쟁보다는 자라나는 청소년 선수들의 성장과 안전에 더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재환/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 : "(성인 봅슬레이 경기는) 2명이나 4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는데요. 청소년선수의 개인적인 기본기가 얼마나 충실한가 그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만 이번 대회는 연합국가 팀 출전을 제한하고 메달 수여식에서 개별 국가가 연주되는 등 일부 경쟁 요소가 더해져, 과거 대회와 달라진 모습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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