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한국 관객문화, 무섭지만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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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는 멋진 성과를 만들어낸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앙헬 달르만, 그가 본 한국 관객들은 '두려움과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26일, 네덜란드의 앙헬 달르만은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결선에서 팀 동료 야스민 비뉘스와 함께 금-은메달을 석권, 시상대 최상단을 장식했다.
당시 여자 종목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네덜란드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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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는 멋진 성과를 만들어낸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앙헬 달르만, 그가 본 한국 관객들은 '두려움과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26일, 네덜란드의 앙헬 달르만은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결선에서 팀 동료 야스민 비뉘스와 함께 금-은메달을 석권, 시상대 최상단을 장식했다.
- 금메달, 소감은?
다른 메달도 아닌 금메달을 따내서 정말 기쁘다. 경기 준비단계부터 팀 동료 야스민(VEENHUIS Jasmijn, 은메달리스트)과 이 작전을 논의했는데, 그게 그대로 됐다. 정말 기쁘다.
- 작전이 있었다면?
그냥 붙어 다니는것, 그것 뿐이었다. 내가 레이스를 리드하고, 야스민이 내 뒤에 있었는데 계속해서 그와 함께 다니는 것이 중요했다.
-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려는 노력이 있었나?
아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쳐졌다. 딱히 막으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그냥 야스민과 붙어다니다보니 내가 인사이드로 달리면 (야스민도) 따라오고, 그 정도였다.
- 어떻게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됐나?
내가 두 살 쯤인가? 내 이모(Melanie de Lange)가 올림픽에 출전했기도 하고, 부모님도 스케이팅에 정말 관심이 있으셨다. 그래서 나를 세 살때 집 근처 강가 얼음판 한가운데 뚝 떨어트려 놓으셨다. 거기서 걷기도 하고 구르기도 하면서 아이스 스케이팅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
-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롱트랙(스피드 스케이팅)과 마찬가지로 쇼트트랙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그래서 밀라노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
한편, 네덜란드의 이번 금-은메달 석권을 보니 지난 2023년 3월-12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졌던 KB금융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월드컵 4차 경기가 문득 떠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500m에서 네덜란드의 세 선수 산드라 벨제부어(잔드라 벨제부르)와 쉬자너 스휠팅, 셀마 포츠마가 500m 금-은-동을 휩쓸었다. 당시 여자 종목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네덜란드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어 월드컵 4차 경기에서는 네덜란드의 두 선수, 산드라 벨제부어(잔드라 벨제부르)와 셸마 포츠마가 0.001초 이하의 기록으로 동시에 결승선을 넘었고 공동 금메달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 네덜란드, 왜 이렇게 빙상종목에 강한가?
잘 모르겠다. 한국 하면 '게임'이라는 것이 떠오르는 것 처럼, 우리나라(네덜란드)가 전통적으로 빙상종목이 전국민에게 인기있기도 하고, 그래서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종목이 아닐까 하다. 쇼트트랙은 이미 전국민의 인기스포츠지만, 상대적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은 아직 그정도는 아니다.
- 직접 느껴본 관객들, 어떤 느낌이었나?
모두가 한국어로 환호해주는 점이 때론 겁나기도 하지만, 국적에 관계 없이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 주는 멋진 관객문화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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