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흑백으로 그린 건물, 원색의 실내공간…7인이 본 7색 풍경

2024. 1. 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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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
신선주 작가의 건축 풍경에서는 화면을 지배하는 위엄 있는 검정색과 몇 조각 빛과 같은 백색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이로써 건축물의 엄정한 기하학적 조형미와 공간의 아우라가 두드러진다. 작품이 마치 명도를 낮춘 흑백사진 같은데, 사실 작가가 캔버스 화면에 검은색 오일 파스텔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펴 바른 후 얇은 송곳 등을 사용해 선을 긋고 다시 덧칠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그린 것이다. 작가는 이것을 ‘검정 색조의 방식(Maniere-noir)’이라 부른다.

신 작가의 작품은 금호미술관의 기획전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의 일환으로 미술관 3층에 전시되어 있다. 50대 나이의 중견 작가 7인이 각자의 시각과 방법으로 풍경을 제시하는 전시인데, 이러한 시각과 방법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를테면 지하1층에 전시되어 있는 송은영 작가의 풍경화는 신 작가의 작품과 색조와 분위기가 정반대다. 강렬하고 명랑한 원색으로 실내 공간을 묘사한 일련의 풍경화인데 언뜻 자연스럽지만 잘 보면 ‘불가능한 풍경’이라서 시지각의 불완전함을 깨우치는 동시에 유희적인 즐거움을 준다.

기간 2월 4일까지 장소 금호미술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이 6년 만에 돌아왔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 원작으로 1998년 초연 이후 25년 넘게 전세계에서 사랑받아 왔다. ‘대성당의 시대’‘아름답다’ 등 수많은 명곡들로 채워진 OST음반은 10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추악한 외모의 꼽추지만 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인 콰지모도 역에 정성화와 양준모가 처음으로 캐스팅됐다.

기간 1월 24일~ 3월 24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영화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명품 에르메스의 아이콘 ‘버킨 백’은 지난해 작고한 가수이자 배우·모델인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비행기에서 만난 에르메스 뒤마 회장에게 버킨이 “아기용품이 많이 들어가는 커다란 가방이 없다”고 투덜거렸기 때문. 이 영화는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버킨이 연기했던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시대의 뮤즈였던 버킨의 삶까지 탐구한 다큐멘터리다.

개봉 1월 31일 감독 아녜스 바르다

문소영 기자 sym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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