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상대 선수 얼굴 ‘폭력행위’로 레드카드 ‘충격’…‘볼보이’같은 행동에 몸싸움→팬들 “장기 출전 금지”아우성→결과는 3경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감독이 상대방 선수의 얼굴을 밀쳤다. 경기도중 일어난 일이다. 심판은 감독에게 즉각 레드카드르 내밀었다. 팬들은 ‘장기간 출전 금지’를 외치고 있다.
이런 불상사가 벌어진 무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이다. 그것도 선두를 다투는 한 팀과 강등권을 벗어나려고 하는 팀의 볼썽사나운 몸싸움이다.
분데스리가 2위팀 바이에른 뮌헨과 15위팀 우니온 베를린은 25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맞붙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4점이 뒤져 레버쿠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더 선은 25일 이 경기가 끝난 후 양팀의 몸싸움을 전했다. 우니온 베를린의 네나드 비엘리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밀쳤다. 팬들이 놀랄 정도였고 결국 퇴장당했다. 팬들은 장기 출전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는 후반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이 하파엘 게헤이루의 골이 터지면서 더욱더 치열해졌다.
공방전이 벌이던 중 후반 30분께 우니온 베를린이 걷어낸 터치라인을 벗어났다. 그런데 이 공은 마침 비엘리카 감독앞으로 굴러갔다. 보통은 이를 드로잉을 하도록 선수에게 줘야하는데 비엘리카 감독은 무슨 속셈이었던지 공을 집어든 후 주지 않았다. 이때 바이에른 뮈헨 공격수인 사네가 감독의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 당연하다. 빨리 공격을 해야하기에 그렇다.
그런데 비엘리카 감독은 사네에게 공을 주지 않았다. 결국 공을 놓친 비엘리카 감독은 사네의 얼굴에 손을 갖다댔다. 치지는 않았지만 얼굴을 밀었다.
이 장면을 본 벤치 멤버들이 몰려들었고 양팀 선수들이 엉겨붙었다. 몸싸움 일보직전이었다. 물론 비엘리카와 사네를 분리시키기위해서 애를 쓰기도 했다. 주심은 비엘리카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감독이 경기중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조차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사네도 경고를 받았다. 팬들은 “이건 감독에게 장기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 안좋은 일이다”거나 “비엘리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놀랍게도 사네가 여전히 서 있다” “이건 말도 안되는 행동이다”라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제 비엘리카는 분데스리가측에 이전 퇴장에 대한 항소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그래서 바이에른 뮌헨은 장기간의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1-0 승리로 끝났다. 지난 주말 베르더 브레멘에 충격적인 0-1패배를 벗어났다.
한편 독일언론은 바이에른 뮈헨이 올 시즌 우승을 못할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해리 케인의 ‘저주’때문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는 이제 18라운드를 치렀다. 앞으로 16경기가 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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