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45세 아들, 내 이혼 결정 듣고 밤새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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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68)이 가상 이혼에 대해 가족들이 보인 반응을 털어놨다.
28일 오후9시30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가상 이혼 후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이혜정·고민환(72)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이혜정·고민환 부부 외에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39)·명서현(36) 부부, 개그맨 출신 사업가 류담(45)·신유정(41) 부부의 가상 이혼 이후의 이야기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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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요리연구가 이혜정(68)이 가상 이혼에 대해 가족들이 보인 반응을 털어놨다.
28일 오후9시30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가상 이혼 후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 이혜정·고민환(72)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은 병원에서 오전 진료를 마친 뒤 휴게실에서 김치와 식빵을 먹었다. 결혼 45년차인 이혜정·고민환 부부는 아들과 딸이 결혼하면서 단둘이 살게 됐다. 가상 이혼 전에는 이혜정이 보내주던 특급 도시락으로 편하게 점심을 먹었다.
하지만 가상 이혼 후 고민환은 병원 휴게실 '냉장고 털이'를 한 뒤 김칫국물에 식빵을 찍어먹었다. 이를 본 이혜정은 "(가상 이혼) 결정하면서 가장 크게 걱정한 게 남편 밥이었다. 알아서 먹는 걸 보니 이젠 진짜 이혼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가상 이혼 후 지방에 있는 지인의 집을 방문해 속깊은 대화를 나눈다. 지인을 만난 이혜정은 "더는 방법이 없고, 나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가상 이혼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놀란 지인들은 눈물을 쏙고 "자녀들 반응은 어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혜정은 "딸은 직접 만나 얘기했고, 아들과는 전화 통화만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며느리가 내게 전화해서 '45세인 남편이 밤새 펑펑 울었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혜정의 고백에 MC 오윤아는 "저도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사는 편인데, 그래도 (이혼 후) 1년은 울고 살았다"고 밝혔다. "지인들에게 이혼 얘길 꺼낼 때마다 계속 울었다"며 공감했다.
한편 이혜정·고민환 부부 외에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39)·명서현(36) 부부, 개그맨 출신 사업가 류담(45)·신유정(41) 부부의 가상 이혼 이후의 이야기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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