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란의 감동란] 환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눈꽃 정원'

최란 2024. 1.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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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을 위해 인공 눈을 이용한 '눈꽃 정원'을 조성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환자나 가족은 눈 구경이 더욱 어려운데, 눈꽃 정원으로 환자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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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을 위해 인공 눈을 이용한 '눈꽃 정원'을 조성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울산대병원은 치료받느라 외출이 힘든 환자와 그를 간호하는 가족들을 위해 인공 눈을 이용한 눈꽃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을 위해 인공 눈을 이용한 '눈꽃 정원'을 조성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눈꽃 정원' 모습.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몸이 불편한 환자나 가족은 눈 구경이 더욱 어려운데, 눈꽃 정원으로 환자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탄 환자들은 휴대전화로 눈꽃 정원 사진을 찍기도 했고, 간병인과 내원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정원을 감상했다. 특히 울산 등 남부지역은 지역 특성상 눈 구경이 어려워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항암치료를 위해 울산대병원을 방문한 한 50대 환자는 "뜻하지 않는 곳에서 눈을 볼 수 있어 감동했다"며 "치료를 위해서지만 병원을 찾아오는 길이 매번 늘 힘들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 집에서 나설 때만 해도 우울했는데 새하얀 눈이 쌓여 눈꽃이 핀 걸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을 위해 인공 눈을 이용한 '눈꽃 정원'을 조성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눈꽃 정원'을 감상하는 이들의 모습.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눈꽃 정원 행사는 날씨가 영하권에 있는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며 "2월에는 기온에 따라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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