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하늬&이종원, ‘김형묵살인사건’ 두고 또 얽히나 (종합)
이하늬가 같은 처지의 최유화를 구했다.
1월 1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 극본 이샘, 정명인 /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호판(김형묵)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두고 조여화(이하늬)와 박수호(이종원)가 또 얽히게 됐다.
필여각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고 돌아오던 조여화는 성황당 근처 오두막에서 배씨 부인(최유화)를 봤다. “이판댁 며느리 아니야?!”라며 지켜보던 조여화는 곧 어떤 남자가 나타나 배씨 부인을 끌어안는 장면을 봤다.
박수호는 형 박윤학(이기우)에게 조여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발설할 수 없었다. 술을 마시자고 청한 박수호는 혼자 취해 누워버렸고, 박윤학은 “네가 이렇게 술에 약한 줄 몰랐다”라며 혀를 찼다.
다음날, “호판이 돌아가셨다”라는 소식이 박수호와 조여화 귀에 들어갔다. 박수호는 검안을 위해, 조여화는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에게 이끌려 오난경(서이숙)에게 조문갔다.
박수호는 검안 결과 호판이 독살당했다고 판단했다. 집안에 아직 범인이 있을 거라고 여긴 박수호와 비찬(정용주)은 범인을 지목했다.
호판 집안의 종이 범인이라고 여긴 이유는 가락지 때문이었다. “이건 제 겁니다”라면서도 종은 “이 가락지는 어디서 난 거냐!”라는 호통에 답하지 못했다. 결국 종은 호판 살인범으로 감옥에 끌려갔다.
한편, 박윤학은 혼자 낮술을 마시는 연선(박세현)을 보고 놀랐다. 연선은 박윤학을 알아보고 술을 권하더니 “천냥 모으면 떠나기로 했는데, 그래서 안 모으기로 했는데!”라며 주정을 부렸다.
“그 분 곁을 떠나기 싫은 게로구나”라는 박윤학 말에 연선은 “그 분이 행복해져야 떠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윤학은 “나도 그런 사람이 있다”라며 임금과 박수호를 떠올렸다.
한편, 조여화는 호판 살인범으로 죽게 될 호판 집 종을 떠올리며 흥분했다. “모른 척 할 수도 없고! 나설 수도 없고!”라던 조여화는 연선을 보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배씨 부인이 통정하고 있었다는 진실에 연선은 “아씨는 여러모로 그 분 상대가 못되시네요...”라고 말했다.
그사이 박수호는 조여화가 뭔가 말하려고 했던 상황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것이! 라며 뭘 말하려고 했던 걸까”라며 박수호는 호판대감의 시신에서 나던 달큰한 향기를 떠올렸다. 박수호는 호판집 종을 찾아가 “이야기를 증명할 사람이 있냐. 그게 안 된다면 넌 참형을 당하게 될 것이야”라며 사실을 알아내고자 했지만 소용없었다.
조여화는 내훈을 가르치다가 “이판댁 며느리처럼 해라”라고 유금옥이 말하자 얼른 기회를 잡았다. “이판댁 며느님이 어찌 지내는지 직접 만나보면 어떨까 싶습니다”라며 꾀를 낸 조여화는 바로 이판집으로 갔다.
마침, 배씨 부인은 통정 사실이 들통나 이판 부인에게 자결을 종용당하고 있었다. 상황을 짐작한 조여화는 모른척 “며느님께 가르침을 청하러 왔습니다!라며 이판 부인에게 청했다.
“귀감이 되는 분 아닙니까.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라며 조여화는 배씨 부인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판 부인은 “곡기를 끊는다는 게 무엇인지 모르냐”라며 조여화를 비웃었다.
그동안 연선이 배씨 부인이 갇힌 곳을 찾아냈다. 조여화는 연선을 명도각에 보내기 위해 꾀를 부렸다. 봉말댁(남미정)에게 기대 쓰러지는 척 하면서 “내 사당에만 앉아있어 다리에 힘이 없으니...”라고 주저앉은 것이었다.
우연찮게 그 모습을 보게 된 박수호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 됐다. 사정을 모르는 비찬은 “좌판댁 며느님은 어쩜 기암절벽에 핀 한 떨기 꽃 같으십니다”라고 감탄했다. 날고 기는 조여화의 정체를 아는 박수호는 “한 떨기 꽃???”이라며 기가 차서 아무말도 못했다.
한편, 오난경은 호작도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긴 세월...이리 다시 쓰이다니. 대감께서 참으로 아끼셨는데 왜 굳이 밖으로 나와서...“라며 오난경은 미소를 지었다. 호작도에서 나온 꽃잎은 사실 독이었다.
아무 향이 없는 마른 꽃잎으로 보이지만 물에 닿으면 녹으면서 달큰한 향을 뿜으며 독이 됐다. 빅수호와 비찬은 이 사실을 알아냈다.
그 날 밤, 조여화와 활유(이우제)는 배씨 부인을 구출해 명각도로 데려갔다. 조여화는 사당에는 연선을 두고 자신인 척 꾸몄다.
조여화는 옷은 갈아입었지만 신발이 벗겨지지 않아 연선과 자리를 바꾸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좌상(김상중)이 “아가, 오늘도 밤새느냐”라며 사당에 들어섰고, 조여화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더 큰 전개에 집중했다. “선왕 죽음과 박수호와 조여화 오빠 관련 있을 것 같아”, “시어머니랑 여화 웃긴다”, “박수호 술주정 온 세상이 다 알아” 등 재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장태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이하늬, 이종학, 이기우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출동으로 기대가 높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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