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2년 9개월 만에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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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세를 지속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 목표(2%)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PCE 가격지수를 참고한다.
앞서 연준은 작년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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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세를 지속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건 2021년 3월(2.3%)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 지표는 2022년 2월 5.6%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가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내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 목표(2%)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PCE 가격지수를 참고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연준 관점이다.
특히 연준은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에너지·식료품 가격은 단기 가격 변동성이 커 물가 수준을 왜곡할 수 있어서다.
앞서 연준은 작년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예상했다. 이번에 발표된 작년 12월 PCE 가격 상승률이 연준 전망을 밑돈다는 건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런 흐름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를 원하는 시장 기대감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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