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에 비공식 채널로 우크라 종전 대화 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 타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통신은 이날 크렘린궁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고위 관리들에게 관련 논의가 열려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를 종국에는 철회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통제권은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이 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의 입장 변화를 알지 못한다며 “러시아와의 협상 여부와 그 시기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달렸다”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잘못된 보도”라며 “절대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차지한 채 우크라이나군과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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