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배현진 '피습 사건' 파장

YTN 2024. 1.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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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현진 의원 피습으로 여의도지금 또 한 번 비상입니다.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바로 퇴원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정옥임]

아무래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크고 또 아마 첫날은 긴장하다가 이게 풀리면서 더 통증이 심해졌다고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본인으로서도 참 힘겨운 경험일 것 같습니다. 결코 좋은 경험은 아니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배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내가 연예인이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배회하다가 배현진 의원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경찰이 규명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정치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10대까지 번졌다는 거, 이거 그냥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형주]

다른 한편으로 어쨌든 우리 사회가 결과적으로는 서로 대결을 넘어서 상대 진영에 대해서 무차별적인 공세를 취하고 또 그것이 증폭되고 그런 분위기들 자체가 청소년들한테 갈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 또 우리 사회 전체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 또 분노가 많은 사회. 작년에도 사실 묻지마 폭행 같은 것들이 있었고요. 그런 부분들이 또 우리 젊은이들한테, 청소년들한테까지 가는 것은 매우 우리 사회가 굉장히 우려스러운 사회가 됐다는 거고. 정치권을 비롯해서 어른 스스로가 일정 정도 서로 규범 내에서의 건강한 비판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의 습격이 있은 지 한 달이 안 된 상태에서 이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가 정치인에 대한 혐오, 그렇게 규명합니다마는 의외로 이 사건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우연찮게 연예인들을 보러 갔다가 또 지금 응급입원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고, 특히 15세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가 청소년을 연구를 해 보면 기본적으로 모라토리움이라고 하는 집행유예를 두는 이유는 정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생각적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는데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지금 이 학생의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친구들의 말을 통해서 본다면 스토킹을 했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지나친 이 부분을 정치 혐오와 바로 연결해서 얘기하기도 아직은 조금 섣부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경찰 수사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신데요. 어쨌든 연이어 벌어진 습격 사건에 정치권은 굉장히 뒤숭숭합니다. 정치권, 모두 피습 규탄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피습 사건의 원인을 놓고 또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앞서 김형주 전 의원께서 이번 범죄를 정치인에 대한 10대의 혐오 범죄로까지 연결시키기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찰의 소극적 수사 때문에 이번 참사가 벌어졌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여기서 우리가 얘기해 볼 수 있는 것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모방범죄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걸 보고 이 친구가 자기도 그런 것을 해 보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잘 못해서 이 사건이 일어났다, 이것은 사실은 소위 합리적 논리가 안 서는 부분이고요. 또 실제적으로 어제오늘 나오는 이야기들 속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학교 생활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또 본인도 어쨌든 이것은 다시 조사를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연예인 보러 갔다 그런 거고. 어제는 우리가 그 공간이 어디인지를 전혀 모르고 마치 신사동 백주대낮에 당한 것으로 보였는데 화면을 보니까 바로 대낮에 큰 도로변은 아니었고 건물 안에 나오면서 그렇게 됐는데 우선 정치인이나 총선에 임하는 분들이 이런 범죄가 많아질 것을 대비해서 경호도 잘하고 경찰 협조를 잘 받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친구의 경우에는 사실은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질 수 있다. 15세의 눈높이에 따라서 봐야 하고.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이 당대표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도 아니라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를 습격했던...

[앵커]

중요한 인물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중진의 역할은 아니다.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고 이재명 대표를 향한 그분은 60대 중반의 그동안 정당 활동도 해 왔고 정치적 분노도 하고 자기 나름대로 비정상적이지만 자기 사명감도 있는 건데. 물론 15세 이 친구가 정치적 관심이 많았다는 것은 느껴지지만 정치인에 대한 혐오로만 미리 규정하는 것도 섣부르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옥임 의원님, 이재명 대표의 피습 때 신상공개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론이 상당히 많기는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새로운 법 규정에 따라서 경찰 신상공개심의회를 구성해서 심의회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경찰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심의회가 그렇게 결정을 한 것이기는 하나 제 개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런 사건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이러한 잠재적인 가해자들에게 만약에 이런 식의 테러나 폭력을 행사하게 되면 당신의 이름이 공개될 수도 있다는 그런 경고성의 차원에서도. 지금 이재명 야당 대표가 피습을 당했는데 향후에 여당의 누가 피습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무슨 여야,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더군다나 이거 외국의 뉴욕타임스에 이미 가해자의 이름이 공개가 됐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보통 이런 정치인에 대한 테러에 있어서는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미 과거에 1800년대에 에이브러햄 링컨에서부터 시작해서 레이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 암살을 시도하거나 공격했던 사람의 이름을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서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이고요. 15세 소년이기는 하지만 공통점이 있어요. 이재명 대표를 공격했던 그 사람이랑. 뭐냐 하면 이 15세 소년이 뭐라고 하냐면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배현진을 보고 가격했다는 거예요, 둔기로. 이 사람들에게 부지불식간에 연예인은 사인을 받는데 정치인은 때려도 된다라는 인식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혐오 정치가 문제라는 것인데 이 친구도 인터넷을 통해서 정치와 관련한 댓글을 쓰기도 하고 심지어는 배현진을 가격하겠다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건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정치권과 관련한 이런 막말과 욕설, 그리고 언어폭력이 실질적으로 진짜 폭력으로 치환되는 그 사례로써 볼 때 이재명을 공격한 사람이나 배현진을 공격한 이 15세 소년이나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경각심을 가질 대목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같은 당 예비후보죠, 이수정 교수도 남의 일 같지 않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본인이 한 달 전에 들어왔을 때 수원은 민주당 도시인데 왜 국민의힘이냐 이런 쪽지를 교수실 문틈에 끼워놓고 갔다는 거예요. 위치나 동선을 다 파악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 경각심을 나타내는 이런 글인 것 같은데 이게 총선 앞두고 명함도 돌리고 하는 정치인들 입장에서 굉장히 위축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갈수록 이제 뭐 80일도 안 남았는데 국회의원도 그렇고 예비 후보자들은 유권자들 접촉면을 넓혀야 하는 상태고 그리고 총선에 가까이 갈수록 자기 일정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일정의 경우에는 사실은 비공개 일정이었을 거예요, 개인적인 일인데. 아마 공식적으로는 후보자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미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의 일정들이 다 올라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면 비공개 일정조차도 지역 사무소나 국회의원의 경우는 보좌관한테 에둘러서 뭘 전달하고 싶다,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이 시간에 어디 계시냐 물어보면, 물론 연락처는 알려주지는 않지만 대충 이 시간쯤 어디에 있을 수 있다고 하는 이렇게 다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갈수록 앞으로 이런, 특히 여성 후보들의 경우에는 보좌관이나 수행원들을 반드시 동반하고 가야 할 것 같고요.

굉장히 또 본인이 위협을 느낄 경우에는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하는 것도 필요하고. 지금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는 그냥 학교 교수실 문틈에까지 그런 위협을 한다고 하는 것은 일상적인 위협을 떠나서 우리 사회에서 민주시민 교육이라든지 정치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뤄지는 그런 현상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심지어는 다른 정당에 가서도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소셜믹싱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비판할 수는 있지만 다른 당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교육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한때 민주시민교육법을 만들어서 통과시키려고 했는데 그게 되지 않고 독일처럼 연방정치교육은 있어서 실제로 그런 민주시민교육과 정당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에는 없어요, 각 정당에만 있는데. 현재 정당의 연구원이나 교육위원회의 기능들이 오히려 그런 것을 하기보다는 더 증폭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내용 자체를 쭉 보면 협박보다는 권유 형식으로 쓰기는 했으나 당사자가 받아들일 때는 또 이게 협박처럼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이수정 교수가 범죄심리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배현진 의원의 성별이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 이런 오늘 얘기를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이 주장에 대해서 그러면 이재명, 송영길 사례는 어떻게 설명할 건가?

이렇게 써서 또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에요. 어떤 취지로 봐야 할까요?

[정옥임]

이수정 교수가 모 언론에서 만약 가해자가 어린 청소년이라면 온라인을 통해서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 끝에 우발적인 사건을 일으킨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되었을 수 있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반박을 한 것인데요. 제가 볼 때는 온라인상의 여성에 대한 적대감보다는 정치 사이트를 많이 들여다보고 글을 남겼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그런 것이 일정 정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다음에 15세라고 하더라도 요새는 체구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배현진 의원도 체격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남자가 체구가 작아도 완력을 쓰면 여자가 특별히 호신술이나 무술을 익히기 전에는 더군다나 뒤에서 공격을 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통 여자를 가격하는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혐오감보다는 여성이 기본적으로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그것 때문에 가격을 했을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런 신체적인 조건이지, 이게 여성에 대한 혐오 때문에 했다라고 보기에는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반박을 당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이수정 교수 뒤의 인터뷰들을 보면 청소년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여기에 대해서도 경찰이 집중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오늘 갑론을박이 벌어진 상황까지 봤고요.

[정옥임]

그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경찰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이니까 지켜보도록 하고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오늘 금요일 갤럽여론조사가 나오는 날인데요. 오늘 주목할 만한 여론조사들이 많아서 저희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인데요.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 국민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맨 아래부터 볼까요. 잘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가 52, 잘 못하고 있다가 40. 그 위로 쭉 올라가서 보시면 김기현 대표, 이 시기가 좀 다르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다 26, 29. 이준석 전 대표도 37인데요.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로 올라가면 긍정 52%. 이거 같은 수치를 보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하고도 비교해 볼까요.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그리고 송영길 대표까지 봤을 때 다 30% 초에서 중반까지 긍정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서 52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숫자고요. 그리고 박근혜 비대위는 사실 비대위 중에서 굉장히 성공한 비대위라는 평가를 받는. 이 여론 흐름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우선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 나와서 배재대학교 석좌교수 김형준 교수님의 표현을 들었는데 이번 한동훈, 윤석열 두 분의 충돌은 골프로 비교할 때 미스샷을 했는데 홀인원이 된 케이스다. 그런 말씀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것은 뭐냐 하면 사실은 서로의 약간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도 심했고 또 이관섭 비서실장도 좀 거칠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대했고 여러 가지 과정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서울시당에서 지역에 당협위원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경율 비대위원을 올린 것도 실수예요, 사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충돌을 한 것은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을 윤석열과 이재명의 총선으로, 윤석열 정부의 중간 심판으로 끌고 갈 부분을 실제적으로 다르게 한동훈과 이재명 체제로 끌고 가는, 국민의힘이 실제적으로 총선에서 조금 더 성적이 낫게 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아님이 증명됐다. 그리고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 한 달 동안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인기는 있었으나 당의 인기는 올라가지 않은 답보 상태에서 그 두 가지 지점들을 이번 문제로 인해서 사실은 개인의 지지가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당 지지가 높아지지는 않지만 이것을 같이 견인해가는 그런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라는 측면에서 박근혜 비대위에 준하는 정도의 높은 평가를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고요. 또 그것은 아마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 지지자층들이 아마 이준석 대표의 분당이나 여러 가지 위기 상태에서 이런 일 자체가 굉장히 말하자면, 특히 수도권의, 또 국민 대부분이 김건희 여사 백 문제가 굉장히 어려운 이번 총선의 걸림돌이 될 것인데 허들을 굉장히 낮춘 거거든요. 김건희 특검은 비껴갈 수 있게 하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어떤 형태로든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유감 표명을 함으로써 야당의 공세를 피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에게 조심스럽게나마 직언을 한번 한 건데 결과적으로는 홀인원이다, 이런 평가까지 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같은 기간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요. 지난주 대비해서 봤을 때 부정평가가 5%포인트 올랐고요. 긍정평가가 1%포인트 줄었습니다. 이 여론조사가 진행된 날짜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거든요. 대통령실과 여당의 비대위원장 충돌이라는 대형 이슈에 대한 반응 폭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정옥임]

대통령 지지율이 그것 때문에 영향을 받은 데다가 더하여 여사의 명품백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이것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이다라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도가 52%가 나왔다라는 거 아닙니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한창 때,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 딱 당은 당대로 그리고 이명박 정부는 완전히 레임덕에 있는 상황에서 지지도가 52고 그다음에 부정평가가 24%밖에 안 돼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부정평가는 여전히 40%로 그렇게 낮지 않은 수치거든요. 이것은 무슨 의미냐 하면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보수 지지층이 완전히 한동훈 중심으로 뭉쳤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갈 수 있는 하나의 틀을 만들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이 상황이 불쾌할 수도 있죠.

그러나 원래 윤석열 대통령이 원했던 것이 바로 한동훈 대 이재명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거 아니었을까요? 그러한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여전히 중도층이 관심을 보이는데 완전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지지를 표명하는 쪽까지는 안 갔다라는 게 부정평가 40%에서 보여지거든요. 앞으로 그건 과제로 남은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또 흥미로운 것은 이재명 대표예요. 피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평가가 35%대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낮아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어렵다 하지만 아직 이재명 대표가 당내에 통합 공천이라고는 하지만 공천의 개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국민의힘이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간은 만들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긍정평가가 높기는 하지만 부정평가가 여전히 40%라는 거, 이 점도 눈여겨봐서 앞으로의 행보도 눈여겨서 봐야 한다는 얘기신데요.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올라간 부분 아까 보셨는데 어디서 올라갔을까, 이 조사도 있던데요. 부정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 행보가 1%, 2% 보이다가 지난주 대비 9%, 그러니까 7%포인트 올라서 지금 9%를 보이고 있거든요.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표명한다, 안 한다 말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 여론을 주시하고 있겠죠?

[정옥임]

그럼요, 여론을 주시하고 그래서 대담 형식으로라도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를 다들 지켜보고 있는데요. 만약에 입장을 표명한다면 정말 소위 표현은 뭐합니다마는 화끈하게 입장을 표현해야 해요. 화끈하지 않고 또 뭔가 여기에 또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게 되면 입장 표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승리를 한다는 큰 그림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여당의 예비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마케팅을 해야 하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마케팅을 해야 하나 이걸 헷갈려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기사들도 나오던데요. 어쨌든 한때 대통령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한동훈 위원장으로 옮겨갔다, 이렇게 평가하면서 일종의 궁정 쿠데타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취임 때부터 궁중 암투 없는 정치 이 얘기를 했는데 지금 궁정쿠데타다 이렇게 비유를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대립각으로만 꼭 볼 것인가. 여당의 대표 지지율이 올라가서 만약에 총선까지 영향을 미쳐서 결과가 좋다면 이게 대통령한테도 좋은 거 아닙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평 변호사의 저 발언을 동의할 수가 없고요. 우선 궁정쿠데타하기에는 대통령 임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고요. 실제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이 갖고 있는 김건희 백 문제를 해소를 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고요. 이 부분은 오히려 이관섭 비서실장이 너무 무리하게 이런 것을 와전했거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했기 때문에 나온 리액션일 뿐이지 한동훈 위원장이 일부러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이 사달이 벌어진 게 아닙니다. 따라서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도 역으로 보면 이 문제를 이렇게 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도 더 좋을 것이다라는 자기 나름대로의 소신 행동, 전략적 행동의 차원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선 윤 대통령과 갈라서기를 가시화시켰다는 방식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서천 화재 현장에서도 실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폴더 인사를 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완전한 봉합의 형태는 아니지만 어쨌든 봉합을 했다는 것이고요. 또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동은 그동안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직 우리 국민은 모르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대립각을 위한 어떤 차별화의 차원으로 볼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방금 앵커가 말한 것처럼 내가 이런 과정에 서로 어렵지만 과정을 통해서 털 것은 털고 갔을 때 총선 승리가 되고 그게 조기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선의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갤럽여론조사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앞서 한동훈 위원장 인기가 급상승한 이런 결과치 보고 왔는데 이게 정당 지지까지 연결이 됐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정당 지지율에는 보시는 것처럼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인데요. 맨 마지막에 무당층 비율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마는 여전히 22%로 높은 상황인 걸 확인할 수 있고요. 그리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기를 바라느냐,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보시면 전체로 봤을 때 제3지대가 다수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보는 층이 24%고요. 이걸 수도권으로 좁혀보면 이 수치가 조금 더 올라가는 이런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거의 여당, 제1야당, 제3지대가 비등비등한 수치로 가고 있는데 여당 입장에서 비대위원장 인기만으로 총선을 치르기에는 부족한 수치라는 걸 보여줄 수 것일 수 있고 앞서 부정평가 40%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는데 앞으로 그렇다면 한동훈 비대위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뭡니까?

[정옥임]

아마 공천 과정일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대통령이 대담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그래서 그 문제를 풀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아주 민주적이지만 국민의힘이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정한 공천을 해야 이기는 공천이 되거든요. 그래서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고 수도권은 아주 많은 표 차이로 나눠지는 게 아니에요, 승자와 패자가. 그렇기 때문에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이냐. 시스템대로 한다고 했는데 지금 전략공천지역이 50군데가 있다고 하니까 야당에서 그걸 가지고 또 시비를 거는데 이 50군데 중 험지 공천은 전략공천이 맞아요. 그러나 소위 험지가 아닌 텃밭 공천 있지 않습니까?

텃밭 공천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나 장차관 출신이나 또는 검사 출신 중에 유능한 사람 많겠죠. 그런데 그 사람들을 공천을 하더라도 그 자리에는 그 사람이 맞아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합리적인 공천이 되지 않고 거기서 파열음이 나게 되면 이게 한동훈 위원장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최대 50곳 전략지역에서 험지는 살펴볼 필요 없고 영남이나 강남같이 텃밭에 누구를 공천을 주느냐,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하고 이게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느냐와 직결된다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과 제3지대 사이에서 지금 민주당이 안 보인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데요. 이재명 대표, 31일에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는 아예 그것도 못하고 있는 상태고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총선을 앞둬서 정책적인 차원으로 여러 가지 이미지 메이킹이나 그런 것들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당내가 굉장히 어수선하잖아요. 연일 탈당하고. 전병헌 전 의원도 탈당하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상당히 임혁백 교수도 굉장히 진땀을 흘리고 계실 거예요. 논리가 안 되는 것을 논리화하면서 설명해 간다는 게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보면 데이터에서 나오듯이 한편으로 보면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대 제3지대를 합하면 거의 60%에 육박하는, 이번 총선은 누가 보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결과적으로 여당에 대한 심판이 굉장히 혹독하게 내려질 수 있는 그런 것이 현실인데요. 그런데 제3지대가 생김으로 인해서 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국민의 민심과 어긋남으로 인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거, 이런 상태에서도 민주당이 이기는 여론조사가 있다라고 하는 부분은 사실은 굉장히 선방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보다 더 나은 사람이 와도 본질적으로 이 구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라고 보는데 제3지대가 나옴으로 해서 실제적으로 민주당의 힘을 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하는 그건 굉장히 국민의힘으로서 나쁜 것은 아니다. 또 하나는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너무 많은 의석을 차지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조차도 목표 의석을 원래는 그런 식으로 보면 현재 윤석열 정부의 비판으로 보면 200석이라는 얘기를 해야 하는데 150석으로 목표를 낮추는 것은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갖고 있다. 그리고 제3지대가 갖고 있는 폭발력이라고 하는 것이 양당 모두 현재에 답하는 것보다 더 많이 갖고 갈 개연성도 있어 보이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하더라도 이 구도를 바꾼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제3지대의 폭발력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게 빅텐트까지 다 합쳐질 수 있을지 이것도 큰 변수가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미뤄졌던 재판들이 다시 재개되기 시작했고 오늘 대장동 재판이 있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가 직접 신문을 하기도 하면서 고성이 오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재판 얘기보다 민주당 입장에서 총선을 지휘해야 할 당대표인데 지금 주3회 재판이 현실화됐거든요. 이 부분은 좀 부담스러운 부분일 것 같기도 하고요.

[정옥임]

그런데 개의치 않을 거예요. 일주일에 3회, 재판 리스크가 걸려 있고 총선이 76일 남았습니까? 얼마 안 남았어요. 그게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는 일인데 본인 스스로도 출마할 것 같고요. 그리고 재판은 재판대로 하고. 왜냐하면 방탄이 필요하다라고 여전히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어떻게 보면 참으로 낯설고 그리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 그대로 민주당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아무도 이것을 견제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세력이 없는 것이죠. 이미 목소리 내서 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했던 많은 정치인들이 탈당을 한 상황이고. 지금은 저렇게 재판 리스크에 완전 매몰되어 있는 당대표에게 충성하기 위해서 소위 친문이라는 사람 지역구에 가서 나는 이재명을 위해서 이렇게 할 것이고 이렇게 해왔고 당신은 체포동의안에 찬성을 했으니 이번에 공천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지금 나가는 게 민주당의 행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대표의 지지도도 그렇게 높지 않고 또 지금 대통령 지지율 때문에 국민의힘이 상당히 흔들릴 것 같은데 막상 당 지지율을 보면 별 차이가 안 나지 않습니까? 그 와중에 지금 수도권에서 제3지대에 대한 기대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건 아직까지 정형화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제3지대 움직임, 어쨌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면서 탈당 소식도 연일 전해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권은희 의원이 오는 29일에 국민의힘을 탈당할 거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권은희 의원, 탈당도 탈당이지만 이후 그렇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이거든요.

[김형주]

아직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이준석 대표는 자기들하고도 얘기하고 있다, 그럴 개연성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원래 권은희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출발했고 사실은 광주 지역에서 있었고 또 바른미래당도 있었고. 이준석 대표하고의 연관성도 있지만 이낙연 대표하고의 연관성도 있을 수 있어요, 지역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어느 당으로 간다는 얘기를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이 당이든 저 당이든 마지막에 가서는 또 합칠 가능성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지켜봐야 하는데 어쨌든 연일 양당으로부터 말하자면 탈당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고. 아까 우리 여론조사 중에서 눈여겨볼 것은 이낙연 전 총리의 말씀이 이번의 흐름은 수도권에서 호남으로 내려가는 부분이다, 제3지대의 부분은. 그러니까 수도권이 그만큼 제3지대에 대한 지지율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호남에서는 여전히 솔직히 얘기하면 이낙연에 대한 호남의 호응도가 높지 않다라고 보는 거고 설득하기 어렵다, 이낙연이 탈당했다는 것으로서 민주당을 철회하는 호남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인정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높은 비중 그리고 실제로 보면 비명을 이어서 여러 가지 친문 진영까지의 갈등으로 된다고 하면 조건부 인내거든요. 조건부 인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민주당이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전제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실제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호남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는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쪽도 임계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폭발력이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는 권은희 의원조차도 그런 쪽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은 상실하게 되는데 어디로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시고요. 이준석 대표는 권은희 의원과 저희 쪽에서 상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개혁신당으로 갈지는 봐야 하고 개혁신당, 오늘 창당 후에 처음으로 현수막을 설치했는데요. 오늘 이 사진이 또 공개가 됐어요. 주황색 후드티 입고 사진이 있으면, 화면이 있으면 보여주시죠. 안전모도 쓰고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현수막을 다는 모습이 오늘 굉장히 눈길을 끄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지금 제3지대에 있는 정당들 중에 가장 먼저 앞서나가고 있는, 그러니까 일정 정도 무당층을 선점하기 위해서 가장 맨 앞에 뛰어가고 있는 정당이 이 개혁신당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창당부터 개혁을 기치로 들면서 공약에 있어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링할 수 있는 그런 공약도 제시했는데 참 얄궂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창당하는 날 아마 그즈음에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 간의 그런 갈등이 유발이 됐잖아요.

[앵커]

토요일날 창당을 했고 일요일날 그 갈등 보도가 됐잖아요.

[정옥임]

그래서 뉴스가 묻혀서 개혁신당이 내놓는 그 공약이 그렇게 사람들한테 크게 부각되지 못했고 또 그러고 나서 극적인 봉합이 이루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다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로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굉장히 신경 쓰일 거예요. 왜냐하면 어쨌든 이준석 대표의 지지기반이 젊은 청년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수 성향의 젊은 청년들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로서는 한동훈 위원장을 지금 상당히 일관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에 어쨌든 한동훈도 그렇고 이준석도 그렇고 저런 자산이 있다라는 것은 민주당에게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보여지는데 지금 어쨌든 정치적인 상황이 갈려서 경쟁을 하는 그런 상황으로 되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혁신당이 얼마 전에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들고 나왔는데요. 오늘 이준석 대표와 대한노인회 회장이 토론을 벌였는데요. 이 내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듣고 오시죠. 두 분의 토론 일부분을 저희가 뽑아왔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저는 노인회 입장에서는 이익 단체라는 차원에서 노인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차원에서는 저런 말씀을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지점도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 초고령사회에 들어왔고 2035년 되면 노인의 비중이 30%를 넘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지금 8000억 정도 중에 한 3500억 정도가 무임승차분이라고 했을 때 제가 서울시 부시장 때 가지고 있는 생각이 지하철의 노후화나 부실화, 위험화가 가중된다. 이 부분은 법적으로 노인법에 해당된다면 국가가 당연히 서울시나 전국 지하철의 무임승차 비중을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충당해 줘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 1호선부터 부실화되고 있고 또 지하철 사고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에요. 아까 노인회 회장님 말씀이 다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숟가락 하나 더 놓는다고 해서 틀 것을 안 트느냐 하는 거지만 구조적으로 어쨌든 노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른 사회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하는 거고요.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노인을 저렇게 찍어서 경마장에 간다, 그런 부분은 그 또한 매우 적절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미래를 봐서 서로 세대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슬기롭게 대안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 그러면 경마장에 가는 것은 그게 뭐가 문제라는 말인지 저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구조적 부분은 들여다볼 필요도 있고 지금 지자체 부담을 중앙정부로 가져오는 이런 부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만 굳이 왜 또 경마장 얘기를 꺼내냐 이런 얘기도 해 주셨는데요.

[정옥임]

경마장은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타고 움직여야 운동도 하고 그래서 병원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 절약할 수 있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운동하시는 게 아니라 지금 경마장에 가 계시더라고요, 이 얘기를 하는 거고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그런 생산적인 토론을 하는 정치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그럼 토론을 잘 지켜보신 거군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저 나름대로 어떤 정책이 중요하다라는 판단도 섰지만 어쨌든 이렇게 이해관계자들과 토론하고 설득하고 또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하고 그걸 또 유권자들이 같이 들어주는 이런 분위기라야지 맨날 정치 싸움만 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감한 이슈일수록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잘 보셨다, 이런 평가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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