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위기 속 '美中 해결사' 또 제3국 회동
[앵커]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제3국에서 다시 만납니다.
홍해 위기의 출구를 찾는 자리가 될 걸로 보이는데, 타이완 해협과 한반도 정세도 의제로 꼽힙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 정상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가 제3국에서 다시 만납니다.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 9월 지중해 몰타에 이어, 이번엔 태국 방콕입니다.
앞서 2차례 회동을 통해 '정찰풍선' 사태를 수습하고, 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의 물꼬를 텄다면 이번엔 홍해 위기의 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미국은 세계 무역 통로인 수에즈 운하 정상화를 위해 중국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뒷배 역할을 하는 이란에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동과 전혀 관련이 없는 국가와 기업들이 거의 30차례에 걸쳐 50개국 이상이 공격을 받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대응해야 할 위기라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미국과 영국의 후티 반군 기지 공격부터 반대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승인 없이 이뤄진 예멘 영토 주권 침해라는 겁니다.
특히 홍해 위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에서 비롯된 만큼 해법도 거기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왕이 / 중국 공산당 외사 판공실 주임 : 더욱 중요한 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평화·공존을 위한 '두 국가 해법'을 이행하는 겁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 이후 성사된 이번 방콕 회동, 양안 문제도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또 최근 북한의 전쟁 위협과 러시아 무기 판매에 대해서도 논의할 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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