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차관 방북...북러 밀착 속 북중 관리모드 돌입?

신현준 2024. 1. 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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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 전망
북·중 경제협력과 北 대남 노선 전환 등 논의
북·러 밀착 속에 중국이 북한 관리 해석도
북·중 정상 새해 축전 교환…조중친선의 해 규정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수교 75주년를 맞아 북·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최근 북한의 대남노선 전환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신의주를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쑨 부부장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열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북·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에서는 북·중 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한의 대남 노선 전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2023년 12월 31일) :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최근 북·러가 밀착하는 가운데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이 관계를 관리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이례적으로 새해 축전을 교환하며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규정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도 있고, 최근에 북·러 간에 이전과 다른 변화들 이런 부분들을 직접 확인하고, 새로운 대북관계를 설정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방북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요 수출입 항구인 서해 남포항의 석유화학 시설에 새로운 부두가 건설되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전했습니다.

지난달과 최근 남포항을 찍은 위성사진을 비교해 보면 남포항 기존 부두 4개 옆에 새로운 부두를 조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남포항은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유류 저장 탱크가 추가되는 등 지속적인 확장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은 유엔 안보리 제재로 북한의 정제유 수입이 1년에 50만 배럴로 제한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126만 배럴이 반입됐다고 전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화면출처:38노스

영상편집:윤용준

그래픽:이원희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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