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vs 메드베데프, 호주오픈 결승 격돌…조코비치 4강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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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달러·약 761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만난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1(6-1 6-2 6-7<6-8> 3-6)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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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는 츠베레프 상대로 0-2 뒤지다가 3-2 대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달러·약 761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만난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1(6-1 6-2 6-7<6-8> 3-6)로 물리쳤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3-2(5-7 3-6 7-6<7-4> 7-6<7-5> 6-3) 대역전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와 신네르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둘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가 6승 3패로 앞서지만 최근 세 차례 맞대결은 신네르가 다 이겼다.
2001년생 신네르는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33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5월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기약하게 됐다.
조코비치 외에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회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에서 2019년부터 33연승을 이어오던 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전에서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패한 이후 무려 6년, 날짜로는 2천195일 만에 호주오픈에서 패배를 당했다.
특히 호주오픈에서 10번 우승한 조코비치는 일단 4강에만 들면 어김없이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이날 패배로 그동안 쌓아온 호주오픈 결승·준결승 20전 전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반면 신네르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그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 4강이었다.
메드베데프는 츠베레프를 상대로 1,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3∼5세트를 휩쓸어 4시간 18분 접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왕좌에 도전한다.
그는 2019년 US오픈, 2021년과 2022년 호주오픈,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특히 호주오픈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 결승 진출이다. 메이저 대회 준우승 네 번 가운데 두 번은 조코비치, 두 번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결승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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