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두 얼굴의 유해진이 온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1. 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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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주)쇼박스(파묘), CJ ENM(도그데이즈)

배우 유해진이 다채로운 변신으로 2024년 새해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태세다. 연초부터 영화 '파묘'와 '도그데이즈',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극과 극 두 얼굴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해진은 지난해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으로 데뷔 후 첫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 배우 김희선과 달달한 케미로 극장가를 휩쓸었다. 충무로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1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맨스물마저 접수하고 돌아온 유해진. 그는 이번에도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 색다른 장르에 뛰어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22일, 장재현 감독과 의기투합한 오컬트물 '파묘'를 선보이는 것. 장재현 감독은 '검은사제들' '사바하' 등을 만든 K-오컬트 장르 장인으로,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유해진과의 만남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점쳐지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이미 세계적 권위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포럼(Forum)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웰메이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다.

유해진은 극 중 장의사 영근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영근은 이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프로 장의사. 이에 대해 '파묘' 측은 "유해진이 섬세하고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전문가 장의사 영근을 완성해냈다.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예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해진 본인 역시 "우리나라 최고 장의사에게 유골 수습하는 법을 배웠다. 끈을 묶을 때도 전문적이게 보일 수 있도록 여유로운 손 동작을 표현해냈다"라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전하며 인생작 경신을 예고했다.

왼쪽부터 '파묘' 속 최민식, 유해진

특히 유해진은 '파묘'에서 명불허전 '연기 장인' 최민식과 명품 브로맨스 케미를 형성,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한다. 그가 연기한 영근은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오랜 기간 파트너로 지내온 사이.  무속인 화당(김고은)·봉길(이도현)의 사제지간 호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파묘'의 풍성한 볼거리에 한몫했다. 

유해진은 "저와 최민식 선배님과의 파트너 관계엔 낯설지 않게 세월이 녹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런 면에서 진짜 걱정을 하나도 안 했다. 선배님이 어떤 역할이든지 녹아계신 면이 있지 않나"라고 특급 케미를 엿보게 했다. 이에 최민식은 "살살 녹는다"라고 화답하며 '파묘'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왼쪽부터 '도그데이즈' 속 김서형, 유해진

유해진은 '파묘'에 앞서 2월 7일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로 설날 스크린을 두드린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윤제균 감독의 쌍천만 흥행작 '해운대' '국제시장'을 비롯해 영화 '공조' 시리즈 등을 제작한 JK필름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유해진은 계획형 싱글남 민상 역을 맡아, '파묘'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얼굴을 보여준다. 민상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로 마련한 건물이 매우 소중하지만 정글 같은 직장에선 치이기 바쁘다. 자신의 계획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면 한껏 예민해지지만 속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인물이기도. 유해진은 특유의 개성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민상의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으로는 따뜻하다) 매력을 살려 보다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특히 '도그데이즈'에선 유해진의 '케미 요정' 면모가 한층 돋보이며 흥미를 자극한다. 유해진은 '월드 스타' 윤여정(민서 역)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원장 진영 역의 김서형과 귀여운 멜로 케미를 완성해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더불어 강아지 차장님(와와)과도 훈훈한 조합을 꾸려 지루할 틈 없이 극을 이끈다. 

또한 유해진은 올해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도 개봉 예정으로, 그의 변신은 멈출 새 없이 계속된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과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마약 세계를 뒤흔드는 내부자 '야당' 이강수(강하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유해진은 밑바닥 출신의 야심 찬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아 배우 강하늘, 박해준과 강렬한 만남으로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그는 극 중 강하늘과 지독하게 엮이고, 집념의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의 박해준과는 쫄깃한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스크린을 장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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