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올 시즌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 놓는다…"에너지 고갈"

권혁준 기자 2024. 1. 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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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부활을 이끈 명장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

리버풀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4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 감독으로 취임하며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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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계약 기간 2년 남았으나 사임 선언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놓는 위르겐 클롭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부활을 이끈 명장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

리버풀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4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팀을 카라바오컵 결승으로 이끈 뒤, 2023-24 시즌을 끝으로 8년반동안의 리버풀 생활을 정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는 '번아웃'(에너지 고갈) 때문이다.

그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이 구단과 도시, 서포터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팀과 스태프도 사랑한다. 하지만 내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기에 내려야 하는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이 정상 궤도로 돌아오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면서 "리버풀은 엄청난 잠재력과 선수단, 캐릭터, 모든 것을 가진 팀이었다. 그리고 다시 스스로에 대해 생각했고 (이별이) 그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클롭과 리버풀이 함께 할 시간은 아직 5개월이 남았다. 리버풀은 현재 카라비오컵 결승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도 생존해 있다.

클롭은 리버풀에서의 최종전까지 작별 인사를 아껴두겠다고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 감독으로 취임하며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취임 후 다시금 날아올랐다.

클롭 감독은 2019년 리버풀에게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으며, 2019-20시즌엔 숙원과도 같던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엔 FA컵과 카라바오컵을 동시에 들어올리기도 했다.

리버풀은 2022년 클롭 감독과 4년의 재계약을 하며 동행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계약 기간 2년을 남겨 놓고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의 소유주인 미국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의 마이크 고든 회장은 "(클롭 감독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축복 중 하나였다. 그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런 자질을 갖춘 지도자, 우리가 존경하는 지도자를 잃어버리는 건 말할 필요도 없이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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