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회복 속도↑…‘로봇 수술’ 활발
[KBS 광주] [앵커]
로봇 수술은 통증과 출혈이 적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광주와 전남에서도 최신형 로봇 수술 장비가 지속적으로 도입되면서 수도권 원정 진료를 나서는 환자들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수술실.
수술 집도의가 컴퓨터 앞에 앉아 3D로 구현된 영상을 보며 로봇팔을 조작합니다.
작은 구멍을 낸 뒤 가느다란 로봇팔이 들어가 암세포를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이 로봇수술 장비는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이 광주 전남에서 최초로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 시스템입니다.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흉터와 부작용이 적고, 회복속도도 2배 이상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미연/환자 : "회복도 빠르고요. 상처 부위도 깨끗하고 그래서 딸 아이도 '엄마 수술 안 한 거 같다'고 봤을 때는 그 정도에요."]
광주와 전남에 15년 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로봇 수술은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해마다 수술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해마다 300회 이상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로봇수술 장비를 처음으로 도입한 조선대병원은 로봇을 활용한 '경구갑상선절제술'을 광주와 전남에서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5대 상급종합병원으로 원정진료를 떠난 환자는 최근 10년간 광주가 56.9%, 전남이 37.4%나 늘어난 상황.
로봇 수술의 활성화로 수도권 원정 진료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수영/화순전남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지역환자들이 지역병원에서 수술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로봇 수술은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크고, 진료과목마다 의료보험 적용 범위도 달라서 수술 전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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