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밀릴 듯…저성장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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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26일 보도에 따르면 닛케이는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에 그쳤다면서 일본에 뒤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2년 연속 떨어졌다.
다만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1%로, 일본의 수치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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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일본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이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처지는 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2년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한국 경제 침체의 주된 원인은 수출 산업의 부진으로 분석됐다.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생산활동 부진으로 인해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원활치 못했다.
닛케이는 수출주도형인 한국 경제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중국의 급속 경제성장에 힘입어 산업을 발전시켰지만 중국의 제조업 향상 등으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시설을 철수하고, 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생산을 대폭 줄이는 등 생산 거점으로서 중국의 역할은 희미해지고 있다면서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국의 내수 또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1%로, 일본의 수치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다시 1%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한국이 저출산·고령화, 생산성·경쟁력 저하로 잠재 성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는 한국은행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한국도 저성장기에 들어갔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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