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착수…전북 여파에 촉각
[KBS 전주] [앵커]
지난해 세계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 이후, 정부의 예고대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전북도는 새만금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 잼버리 파행 이후, 정부는 느닷없이 새만금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또, 기존 사업 집행 실적과 기반시설의 필요성 등을 재차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해 8월 : "국무총리께서 부처에다가 아주 구체적인 지시를 하셨습니다. 기본계획 자체를 재검토하라는 지시가 왔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고대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새만금 개발청은 내년까지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학술·기술 분야 전문 용역을 이달 안에 발주할 방침입니다.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개발 전략과 산업단지 추가 확보를 위한 토지 이용 계획 변경 방안 마련 등이 주요 과제입니다.
[김경안/새만금개발청장 : "가장 핵심은 기업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활짝 열어주자, 그런 방침을 가지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개발 방향 대폭 수정으로 개발 속도가 늦춰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에만 해도 예산이 크게 깎이고, 적정성 평가까지 진행되면서 기반시설 조성 사업이 사실상 멈춰 있기 때문입니다.
[권민호/전북자치도 새만금개발과장 : "기반시설 등 현재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사업의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 우리 도 정책 방향에 맞는 그런 지원사업들이 MP(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일관성없이 정권에 따라 출렁거려온 새만금 기본계획, 정작 중요한 개발 속도가 뒷전인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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