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만원 받고 8~22시까지 장시간 근로…“백수 됐지만 어머니 표정 되레 좋아지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당없이 야근을 밥 먹듯 한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홀어머니와 살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최근까지 국내 한 중소기업에 다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5일 중 3일을 아침 8시에 출근해 밤 10시쯤에 퇴근하는 등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다"고 운을 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홀어머니와 살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최근까지 국내 한 중소기업에 다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5일 중 3일을 아침 8시에 출근해 밤 10시쯤에 퇴근하는 등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다"고 운을 뗐다.
매월 2~3회 정도 야근이 이어졌음에도 회사는 A씨에게 야근수당을 제외한 월급 235만 원만 지급했다.
그는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오후 10시를 넘기는 날이 많았다며 "어머니와 대화조차 할 시간이 없었다. 매일 어머니는 홀로 저녁 식사하고 내가 퇴근해서 집에 올 때 먹으라고 밥을 차려 놓고 기다리다 지쳐 주무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감을 느낀 A씨는 회사 대표를 찾아가 "어머니와 밥 한번 제대로 먹고 싶다. 이 회사 들어와서 어머니와 저녁밥 한번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고 전한 뒤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은 위로나 근무 시간 조정이 아닌 "미래를 위해 버텨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A씨는 "어머니와 밥 먹는 거나 대화하는 건 정말 별거 아니다. 정말 사소한 일 아니냐"면서 "이런 사소한 일조차 못 한다면 이 회사에 다닐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이를 들은 사장은 싸늘한 반응과 함께 2주 뒤 퇴사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A씨는 퇴사 후 백수가 됐지만 어머니의 표정이 되레 밝아지고 좋아졌다는 근황을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