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 동안 가동 멈춘 러시아 공장 ‘14만원’에 매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기업 아트파이낸스에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 러시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기업 아트파이낸스에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 러시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트파이낸스의 자회사인 AGR은 지난해 아트파이낸스가 인수한 폭스바겐 러시아 법인의 새 이름이다.
AGR은 이달 24일 현대차 자산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러시아 정부 외국인투자감독위원회와 러시아연방 반독점청(FAS)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AGR은 현대차 공장 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하고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 제재를 받게 되면서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현대차는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약 2년 동안 버티던 현대차는 결국 다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이어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임시이사회를 열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 지분과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함께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협상해왔다.
AGR은 이번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대차가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어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AGR은 지난 23일 현대차에서 러시아 제네시스 판매 이사 등을 역임한 알렉세이 칼리체프를 새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세계 회장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보험 리모델링] “강제로 장기저축”… 재테크에 보험이 필요한 이유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