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홀란드' 영입한 CEO, 라이벌 팀 이적→펩, "그럴 수 있지" 그러나..."그렇게 쉽게 변할 것 같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이벌 팀으로 떠난 오마르 베라다 CEO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라다 CEO는 훌륭한 사람이고 놀라운 프로다. 어제 그를 만났고, 그가 환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라다 CEO는 원래 맨시티에서 일했다. 맨시티 최고 운영자를 역임했다. 베라다는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일하면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이너의 영입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훌리안 알바레즈를 데려온 것이 가장 큰 성과이기도 하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리그 리버 플레이트에서 영입됐을 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축구에 원할하게 적응하며 지난 시즌 트레블을 경험했다.
그러나 베라다는 지난 21일 팀을 떠났다.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베라다를 CEO로 선임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이적이었다. 선수들도 라이벌 팀 이적을 꺼리기 때문이다.
맨유는 최근 지긋지긋한 인수 사가를 마쳤다. 짐 랫클리프 경이 소수 지분 25%를 인수하는 데 합의를 완료했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2월 중으로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유에 부임하자마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올 시즌 맨유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따라서 랫클리프 구단주는 의료 시스템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존 1군 물리치료사를 떠나보냈다.
또한 라이벌 팀에서 성공적인 생활을 보낸 베라다를 CEO로 선임하며 제대로 된 이적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포츠 디렉터를 선임할 계획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댄 애쉬워스와 링크가 돌고 있다.
이에 대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27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FA컵 32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여기서 베라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라다의 지식이 맨유로 가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베라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그도 클럽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 맨유로 갔지만, 더 브라이너와 홀란드는 여전히 여기서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 맨유는 베라다가 오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영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그렇게 손가락을 튕기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리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라다가 이곳에서 행복하지 않고 맨유로 가고 싶다면 떠나야 한다.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