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미군공여지를 어찌할까?…박형덕 동두천 시장 대담

KBS 2024. 1. 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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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에는 동두천시 하면, 미군 부대를 떠올리는 게 당연했습니다.

아주 오랫 동안 시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주한미군 핵심부대가 사용했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군의 수는 상당히 줄어들었고, 부대 터만 곳곳에 빈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뉴스인은 동두천 미군공여지 문제를 박형덕 시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과거부터 지금까지 동두천에 주둔했던 미군의 현황은 어떻게 변한 겁니까?

[답변]

네, 동두천은 1951년 주한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했는데요.

2000년도 이라크, 또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로 주한미군이 급감하면서... 또 평택으로 주력 부대가 이전하면서... 지금 현재 2만 명 이상 육박했던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이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이 현재 4천여 명이 주둔하고 있으면서... 2만명 이상이 사용하던 기지를 현재 동두천시의 주 핵심 부지에 4천여 명이 주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5분의 1 토막 났다 이런 얘긴데, 미군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역경제도 많이 위축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지금 많이 심각하죠.

특히 캠프 케이시, 호비 정문에 있는 보산동 주변의 상가는 거의 폐업할 정도로 문이 닫혀 있고요.

지역 경제에 미군 상권으로 있던 상권은 거의 몰락하다시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공여지 반환이 지연되면서 연간 세수가 한 3백억 정도 손실 보고 있고, 또, 기회 발전 손실 또한 5,270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는 현실에 있어서... 우리 지금 동두천의 재정자립도 13.5%, 경기 31개 시군 중에 최하위, 인구 또한 8만으로 떨어질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앵커]

미군이 많이 떠났는데도 현재 캠프케이시와 호비는 반환받지 못했어요.

이 부지를 반환받기 위해 시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답변]

우리가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중앙정부에 강력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고 지난해 6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서 기지 반환 지연에 따른 (보상) 명확화, 정부 지원이 이뤄졌을 때 특별법 제정할 것, 국가 산단 30만 평 확대 개발, 경기 북부 의대 설립을 요구했고, 또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12월 13일 국방부를 항의 방문해 총궐기대회 했고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만나서 지난해 6월 요구했던 4가지 안을 장관님께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방부는 이렇다 할 답을 우리한테 주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이 같은 미군공여지를 반환 받게 되면 앞으로 어떤 개발 계획 갖고 계십니까?

[답변]

사실은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을 가정해 많은 계획 세웠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방치되면서 민간 투자도 무기한 연기돼 있고... 공여지 반환이 지연되면서...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해서 대기업 생산단지, 외국과 특화단지 구성하고 있는데 지연됨으로 인해서 이런 부분도 반환이 확실히 됐을 때 새롭게 계획을 세워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영구히 지연되면서 오직 미군이 계속 주둔한다고 하면 정부가 특별법을 우리 동두천시에 제정해 줘야 되지 않나 생각해서 정부에 강력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인, 오늘은 박형덕 동두천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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