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움직임 ‘제3지대’…부산 총선 변수되나?
[KBS 부산] [앵커]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를 내세우는 제3지대 신당들의 연대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여야를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부산 총선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한 축, '새로운미래'가 부산시당을 창당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부산의 현직 구의원과 청년 등 천 5백여 명이 입당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 "이 망국적인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에 맨 손으로 구멍을 내서라도 새로운 바람이 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처럼 제3지대 신당들이 세를 불리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지만, 정치적 입지는 여전히 좁습니다.
돌파구로 찾고 있는 건 대통합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합당했고, '새로운미래'도 민주당 탈당파인 '미래대연합'과 연대를 모색 중입니다.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이른바 '빅텐트'를 만들지 여부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지역 표심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기득권 정치에 실망한 부산의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통합 시점이나 방식을 놓고 제3지대 세력 간에 셈법이 다르고, 보수와 진보에 뿌리를 둔 신당끼리 공통의 가치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제3지대에 신당이 난립할 경우 양당 체제가 굳어진 부산의 선거 구도를 깨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진시원/부산대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 : "통합 신당이 아니고 거기(제3지대)서도 2개 이상의 정당이 만들어지면 완전히 파괴적인 흡입력을 가지기는 어렵다…."]
특히 제3지대에 합류해 유권자 표심 잡기를 주도할 인물이 부산에서 나올지도 관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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