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짜리를 단돈 14만원에”…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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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임시이사회를 열고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 지분을 1만 루블(14만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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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지난해 인수한 폭스바겐 러시아 법인의 새 이름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임시이사회를 열고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 지분을 1만 루블(14만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다만 현대차는 매각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해당 공장 장부가치는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하고, 이듬해부터 2011년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러시아 공장은 현지 맞춤형 소형차 쏠라리스, 해외시장 모델인 소형 SUV인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을 생산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내수시장에서 3위권대 업체로 좋은 성과를 거둬들이며 지난 2020년에는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인수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대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준으로 23만4000대 규모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서면서 부품 수급이 어려워졌고, 같은 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멈췄다.
2022년 가동 중단으로 현대차가 부담했던 고정비 손실만 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르노 등 다른 자동차브랜드들은 일찌감치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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