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주제 파악’ 못하는 中...현지 매체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성과가 형편없어”

이종관 기자 2024. 1.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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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에도 아직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한 듯 보인다.

중국 '163닷컴'은 26일(한국시간) "'동양 스포츠'가 최근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카를로스 케이로스를 선임해야 한다는 적나라한 기사를 게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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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굴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에도 아직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한 듯 보인다.


중국 ‘163닷컴’은 26일(한국시간) “‘동양 스포츠’가 최근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카를로스 케이로스를 선임해야 한다는 적나라한 기사를 게재했다”라고 전했다.


‘조별리그 무득점 탈락’ 굴욕을 맛본 중국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대체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산둥 타이산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 과거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차에 중국 현지 매체 ‘동양 스포츠’에서 케이로스 감독 선임을 주장하며 최강희 감독을 폄하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3닷컴’은 “‘동양 스포츠’는 쉬정지안과 차오디는 중국 축구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도가 있으나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부족하고, 최강희는 한국 대표팀들 지도했지만 성과가 형편없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동양 스포츠’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소리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조광래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리고 한국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며 대한축구협회와 약속한 임기까지 제 몫을 다한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했던 건 아니었다.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갈등으로 선수단 장악에 애를 먹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월드컵 전까지만 지휘봉을 잡을 것을 약속한 이상 선수단 장악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등 떠밀려 감독직을 수락했기 때문에 의욕이 부족한 것 역시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모든 것을 떠나 2002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최강희 감독을 폄하하며 거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물론 앞서 말한 후보군 중 케이로스 감독이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나 아시아 수준에서도 형편없는 실력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팀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감독인 최강희를 폄하하며 거부하는 것은 왜 아직도 그들이 그 정도 수준에 그쳐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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