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1,700만 하나로.."2030년, 광주-대구 1시간 생활권"
[앵커]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주와 대구를 잇는 철도 건설에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철길이 지나는 6개 시·도는 9조 원이 넘는 경제 효과와 더불어 영호남 천700만 명을 하나로 잇는 기찻길이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호남을 하나로 묶는 '달빛 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이 담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한반도 동서를 잇는 기차가 다니게 된 겁니다.
달빛 철도는 광주를 출발해 전남과 전북, 경남과 경북을 차례로 통과해 대구까지 198km 길이로 만들어집니다.
철길이 지나는 6개 시·도는 인구가 천7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수도권에 맞서는 또 하나의 경제권이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700만 시·도민의 일상이 연결된 것입니다.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국토부가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철도공단이 2026년까지 설계를 마치면 2027년쯤엔 공사를 시작할 거로 보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합치면 9조 6천억 원에 이르고, 일자리도 3만8천 개 생길 거로 분석했습니다.
또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달빛 철도 경제성이 기존 분석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광주와 대구는 이를 발판삼아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정장수 / 대구시 경제부시장 :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하면 1시간 이내에 호남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호남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고 또 2038년 아시안게임도 우리가 공동주최를 하는데 얼마든지 그에 대한 준비도….]
달빛 철도가 총선을 앞둔 정치적 야합의 결과물이라는 비판을 넘어 영호남을 하나로 묶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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