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한강도 ‘꽁꽁’…주말엔 평년 기온
[앵커]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주말인 내일(27일)부터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한 마리가 얼어붙은 한강 위를 스케이트 타듯 걸어 다닙니다.
강 가장자리에는 두꺼운 얼음 조각이 둥둥 떠있습니다.
이곳은 공식적인 한강 결빙 관측 지점입니다.
보신 것처럼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물이 얼었습니다.
한강 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의 상류 100m 부근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공식적으로 한강이 얼었다고 판정합니다.
[홍미란/수도권 기상청 관측과 주무관 : "통계적으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5일간 지속이 될 때 한강 결빙이 관측되는데요. 이번에도 지난 22일 월요일부터 한파가 찾아오면서 (오늘) 한강 결빙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번 결빙은 평년보다는 16일, 지난해보다는 32일 늦은 겁니다.
2000년대 들어선 두 번째로 늦은 기록인데, 한파가 오기 전까지 평년보다 따뜻했던 게 원인입니다.
주말인 내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한강 얼음도 곧 녹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4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에서 영상 1도로 오늘(26일)보다 2도에서 3도 정도 높겠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 3도, 춘천 4도 등 전국이 1에서 10도로 영상권에 머물겠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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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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