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을 환급"...강진군, 전국 첫 반값 관광 시행
[앵커]
남도 답사 1번지로 불리는 전남 강진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값 관광'을 추진합니다.
사용한 여행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건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10만 명 이상이 찾는 오랜 역사의 청자축제.
봄이면 형형색색 꽃으로 물들고, 가을에는 갈대밭과 은빛 바다가 만나 장관을 이룹니다.
손수 만든 맥주와 불고기 등 먹거리로 젊은 층을 겨냥한 축제들까지 새로 선보이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습니다.
[임 석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 : 코로나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감소해서 어려웠던 건 사실이나 작년부터 많은 관광객이 오셔서 상승을 타고 있고요. '며칠간 묵으셔도 다 보기 힘든 자원들을 가진 곳이 강진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강진군은 올해 500만 관광객을 목표로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반값 관광'은 2인 이상 가족 여행객이 강진에서 사용한 여행비의 절반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겁니다.
최대 20만 원까지 환급되면서 반값 여행 사전 접수에도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정민두 / 서울 강서구 : 국내 여행 경비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먹을 것도 솔직히 1만 원 이하가 없어요. 전라남도 강진에서 여행 경비를 반값에 해준다고 하니까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이게 좋은 기회라고….]
경기 침체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놓은 '반값 관광'
강진군은 여행객을 위해 자체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최소 3배, 많게는 천억 원 이상의 관광 소비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진원 / 전남 강진군수 : 여러 지자체가 시범적으로 시행해서 이게 성공하면 전국적으로 확산해서 우리 내수 경제를 활성화해서 전국적으로 우리 경제도 살아나고 관광에도 도움되는 정책으로, 성공적인 정책이 되도록 모두 같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강진군의 '반값 관광'이라는 과감한 도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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