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맞나'…전청조-남현희, 8시간 동안 3차 대질조사

김다운 2024. 1.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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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3)씨와 3차 대질조사를 가졌다.

경찰은 지난 11월 1, 2차 대질조사에 이어 남씨의 사기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씨는 공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전씨와 경호원 이씨 사건의 5차 공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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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3)씨와 3차 대질조사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는 남 씨. [사진=뉴시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께까지 8시간 동안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두 사람을 대질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1월 1, 2차 대질조사에 이어 남씨의 사기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변호인 측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는지, 사기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가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지난달 15일 공판에서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씨(경호원)와 남씨"라고 답했으며 한 피해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에 대해서도 "이씨, 남씨, 저. 이렇게 셋이 나눠 환전했다"는 취지 증언을 했다.

하지만 남씨는 공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남씨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절대 공범이 아니다. 제발 부탁드린다. 사기꾼 말만으로 기사화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려 한다. 검찰과 경찰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전씨와 경호원 이씨 사건의 5차 공판이 열렸다. 이씨 측은 이날 공판에서 추가 증거를 제출하고 전씨와 공모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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