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일 즐겁지 않아, 그냥 하는 것…프리 생각? 항상 有" 솔직 고백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유튜브 '스튜디오헤이'에는 '날 떨어트린 MBC, 오늘만을 기다렸다 | 고나리자 EP.03'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JTBC 강지영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실에서 김대호 아나운서와 만났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우리가 2011년 '신입사원' 이후로 처음 보는 거다. 오빠 그때 그대로다. 나이 안 들었다.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희가 '신입사원' 할 때도 대화를 거의 할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당시에 대호 오빠가 여자친구가 있어서 철벽을 엄청 다 쳤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대호 아나운서는 "내가 여자친구가 있었나? 기억이 안난다"라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오빠 방송인 김대호로는 많이 변했다. '연예대상'에서 춤 추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저걸 할 사람이 아닌데"라고 했다. 이를 듣고 김대호 아나운서는 "회사에서 시키면 안 하냐"라고 물었고, 강지영 아나운서는 "2만 원 받곤 못 한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대호는 "아니 우린 4만 원"이라고 MBC 수당이 JTBC 수당보다 많다는 것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강지영 아나운서는 박경추 MBC 아나운서 국장과 전종환 MBC 아나운서 2팀장과 대화를 나눴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전종환 선배도 저보고 아나운서 하지 말라고 했다. 두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JTBC 가서 척박한 땅에서 (아나운서를 시작했다)"고 하며 웃었다. 이에 박경추 아나운서국장은 "왜 좋은 데 갔지. 제일 좋은 데가 JTBC 아닌가. 대한민국 최고 방송국"이라고 치켜세웠고, 강지영 아나운서는 "최고가 있는 곳이라면 최고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김대호 아나운서에게 아나운서실 소개를 받은 다음 토크를 이어갔다. 유튜브 촬영 또한 일이라는 김대호 아나운서에게 강지영 아나운서는 "일이지만 또 우리의 즐거움이지 않나. 즐겁지 않나 방송할 때? 안 즐겁냐"고 물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그런 게 어딨냐. 그냥 뭐 하는 거다"며 "즐겁냐?"고 되물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난 즐겁다. 난 너무 좋다. 내가 언제 이렇게 또 방송을 해보겠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는 왜냐하면 사실 일을 '즐겁다'라고 얘기하기 좀 그렇고, 근데 그 안에서 내 기준의 재미를 찾는 거다. 막 일 자체가 되게 즐겁거나 그러진 않는다. 일은 안 하면 안 할수록 좋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프리 선언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프리한다는 마음? 그건 항상 있다. 각을 보는 건 아니고 항상 사람 마음이라는 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한다. 근데 내가 지금 MBC라는 회사에 있는 건 MBC가 내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있는 거다. 절대로 나는 나한테 도움이 안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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