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범행’ 부인했지만…여전한 의문
[앵커]
피습범은 우발적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범행 도구인 돌을 지니고 있었고 가격 직전에 배현진 의원이 맞냐고 두 번이나 확인하는 등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인데 경찰은 전담 수사팀를 구성했습니다.
이어서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습 30분 전, 한 남성이 길거리를 서성입니다.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10대 A 군입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
[목격자/어제/음성변조 : "그냥 어두운 색이었어요. 어두운 색에 회색 비니, 그리고 하얀색 마스크가 끝이었어요. 신발까지 못 봤고. 키가 작고 왜소했어요."]
범행 직전엔 "배현진 의원이 맞냐"고 두 차례나 확인했습니다.
우발적 범행이라는 A 군 진술에도 여전히 범행 동기에 대한 의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먹만 한 돌을 평소 가지고 다녔단 주장도 상식적이지 않은 대목입니다.
상대가 국회의원인 걸 알고 범행한 점도 연예인 사인을 받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는 A 군 경찰 진술과 어긋납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번 피습 사건의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A 군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 볼 계획입니다.
한편 A 군은 14세로 형사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이른바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A 군에 대해서는 응급 입원 기간이 끝나면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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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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