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만설의 역할...지하수 함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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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설로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에 쌓인 눈은 보기보다 휠씬 더 많은 역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라산의 눈을 단순히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한라산에 가득 쌓인 눈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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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설로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산간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도 있었지만,
한라산에 쌓인 눈은 보기보다 휠씬 더 많은 역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라산의 눈을 단순히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순백으로 뒤덮힌 거대한 백록담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한라산에 가득 쌓인 눈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지난 21일 오후부터 나흘 넘게 한라산에는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이 눈을 비로 환산하면, 5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렸다는 얘깁니다.
그리 많지 않은 양으로 보이지만, 눈은 지표면을 흘러 유출되는 비와 달리,
천천히 녹아 땅 속으로 스며 들어 상당부분 지하수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한라산에 쌓인 눈은 서서히 녹아 지하수의 원천이 되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눈이 내리는 날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입니다.
제주에서 하루에 눈이 가장 많이 쌓인 날의 극값 순위를 보면, 수십년전이 대부분입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한라산의 적설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건데,
지하수 함양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라산 일대에서 지하수 함양과 유출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제주 섬 해발 5백미터까지는 심부 시추 조사를 통해 일부 지질 구조가 확인되긴 했지만,
한라산 등 고지대의 경우에는 가장 기본적인 지질 구조마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연구소장
지하수 순환과 수질의 진화 관계, 이와같은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순환 시스템을 밝혀내기 위해서 고지대 지역에서의 지하수 조사를 위한 심부 시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라산이 제주 지하수의 주요 함양원인 만큼, 적설에 의한 지하수와 생태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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