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PL 점령했던' CB, ATM 떠나 고향팀으로..."6개월 임대 Here We Go" 김민재 공백 메운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센터백 찰라르 쇠윈쥐가 튀르키예 무대로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페네르바체는 ATM과 쇠윈쥐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며 'Here We Go!'를 외쳤다.
쇠윈쥐는 튀르키예 출신 센터백이다. 10살 때부터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 튀르키예 알리아아스포르로 이적했다. 쇠윈쥐가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 독일 분뎃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면서부터다.
2016-2017시즌 쇠윈쥐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에 의해 막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SC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쇠윈쥐는 프라이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2018년 여름 쇠윈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레스터 시티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시즌 잉글랜드에 오기 전까지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라 동료들과 의사소통 문제까지 겪으며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많이 노출했다.
2019-2020시즌 쇠윈쥐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고, 리그 탑급 센터백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활약을 펼쳤다. 쇠윈쥐는 제이미 바디와 함께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20-2021시즌에는 레스터에서 우승까지 경험했다. FA컵 결승전에서 루크 토마스와 함께 왼쪽에서 철옹성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레스터는 첼시를 꺾고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2016시즌 이후 두 번째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쇠윈쥐는 레스터를 떠나 유럽 빅클럽에 입단했다. 행선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ATM이었다.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다. ATM은 지난해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방한했고, 팀 K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올 시즌 쇠윈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라리가 6경기에 출전했고, 선발 출전은 단 1경기에 그쳤다. 결국 입단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자신의 고향인 튀르키예로 복귀하게 됐다.
로마노는 "페네르바체는 쇠윈쥐의 잔여 시즌 임대 이적에 대한 ATM과 구두 합의에 도닥했다. 이해하기론 현재 합의된 딜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없다. 24시간 내로 모든 서류들이 체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클럽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뛰었던 팀이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뒤 SSC 나폴리로 이적했고,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쇠윈쥐는 이번 이적 과정에서도 고향 튀르키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마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FC 포르투, AS 모나코, 풀럼과도 임대에 대한 합의를 맺었지만, 쇠윈쥐는 오로지 페네르바체만 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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