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내정 의혹·독립성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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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앵커>
올해부터 재단 내에 도지사 공약 실행을 위한 전담부서가 구성되면서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갑수 / 충북문화재단 대표 후보자 "대표이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우리 충청북도가 보다 더 행복하고 보다 더 행복한 문화 특별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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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 등이 제기된 가운데,
올해부터 재단 내에 도지사 공약 실행을 위한 전담부서가 구성되면서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상근직 대표이사의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당시 비상근직 대표로 있던 김갑수 전 대표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상태에서, 채용 공고 발표 며칠 후 사임서를 제출한 뒤 다시 대표직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김 전 대표는 9명의 후보자 중 최종 후보자로 다시 선정됐습니다.
때문에 문화계에선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김영환 지사의 내정 의혹이 일었고, 오늘(26) 열린 도의회 청문회에서도 이같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임영은 / 도의원
"(의회가) 지사한테 보고서를 올려서 지사가 선정하는 이런 투명한 과정이 진행되어야 마땅한데 이미 낙점을 해놓고 진행하는 인사청문회는 사실 의미가 없다..."
올해부터 문화재단 내에 관광사업본부가 신설되면서, 재단의 몸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다만 관광사업본부가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전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재단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한용진 / 충북민예총 사무처장
"문화재단의 고유성이나 독립성이 훼손되고 도지사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집행기구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인거죠."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충북지역의 문화 시설과 콘텐츠를 늘려 도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갑수 / 충북문화재단 대표 후보자
"대표이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우리 충청북도가 보다 더 행복하고 보다 더 행복한 문화 특별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기관장 8명은 모두 보고서 채택을 거쳐 임명까지 이어졌으며,
도의회는 다음 주 월요일 김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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