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GK 향한 비판에 분노한 정대세...“일본의 보물을 망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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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와사키 프론탈레, 수원 삼성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정대세가 일본의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를 두둔했다.
일본 '야후'는 26일(한국시간) "과거 북한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한 정대세가 스즈키 골키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일본의 보물을 망치지 말라'며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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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과거 가와사키 프론탈레, 수원 삼성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정대세가 일본의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를 두둔했다.
일본 ‘야후’는 26일(한국시간) “과거 북한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한 정대세가 스즈키 골키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일본의 보물을 망치지 말라’며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까지 꿰찼다. 그리고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첫 국제 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파 골키퍼’라는 타이틀로 함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과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스즈키는 전반 16분,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고, 전반 32분엔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록 경기는 4-2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으나 스즈키 골키퍼에 대한 불안함은 숙제로 남았다.
실수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멀리 쳐내지 못하며 선제 실점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실점 장면 이외에도 불안한 공중볼 처리 능력을 보여주며 위험한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과는 1-2 충격적인 패배.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인도네시아에 많은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니어 포스트쪽으로 날아오는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대회 내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스즈키. 일본 현지에서도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누리꾼들은 “그는 대표팀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라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21세, 어린 스즈키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 ‘J리그’ 선배인 정대세가 그를 향한 비판에 반박했다. ‘야후’에 따르면 정대세는 “아시안컵에서 스즈키의 선방률이 최하위라고 떠드는 녀석들, 패배의 화풀이로 선수를 걸고넘어지지 마라. 일본 대표팀은 강하고 애초에 슈팅 수가 적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오랜만에 화가 난다. 일본의 보물을 망치지 마라”라며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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