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영업 대출 상승률 전국 최고.. 연체율까지 껑충 뛰자 금융당국 경고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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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앵커>
<인터뷰> 이인로 /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자영업자 대출이 타 시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 3/4분기 충북의 자영업자 대출 중, 비싼 이자의 비은행권 대출비율이 60%에 육박해, 자영업자들은 매출감소와 수익저하에 이어 고금리와 싸우는 삼중고 속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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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고령층 대출과 비은행권 대출이 크게 늘자, 금융당국이 경고신호를 보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매달 수백만 원의 은행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폐점을 결정한 한 의류 매장입니다.
최고 70%의 폭탄세일을 내걸었지만, 찾는 발길은 뜸합니다.
업주는 추가 대출을 신청했지만 한도 초과로 거부됐다며, 막막한 현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화면전환>
유명브랜드 스포츠 용품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매출이 뚝 떨어진 지난해보다 올해 첫 달 매출은 20% 이상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유시송 스포츠용품 매장대표
"매출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고 수익구조가 안 나오다 보니까 폐점하는 곳도 많이 생기고..."
충북의 자영업자들의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이에 따른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픽>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충북의 자영업자들의 대출은 한 분기 만에 7천억 원이 늘어난 3.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로, 전국 평균보다 4배나 높습니다.
<그래픽>
같은 기간, 연체율은 1.6%로 1년 새 2배 이상 뛰었습니다.
한국은행충북본부는 충북 자영업자들의 대출 확대와 연체율 상승에 대해, 경고신호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인로 /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자영업자 대출이 타 시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인들은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대책은 대출 돌려막기 뿐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자영업 활성화 대책을 요구합니다.
<인터뷰> 박종명 / 청주 성안길 상점가상인회 부회장
"(기업) 법인세는 다운(인하)시켰지만 일반 자영업자들이 첨예하게 생각하는 세금문제, 부가세를 다운(인하)하거나 유예해 준다거나..."
지난해 3/4분기 충북의 자영업자 대출 중, 비싼 이자의 비은행권 대출비율이 60%에 육박해, 자영업자들은 매출감소와 수익저하에 이어 고금리와 싸우는 삼중고 속에 놓여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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