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항 의심된다" 신고…잡고 보니 '주가조작' 지명수배자

2024. 1. 26.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를 타고 몰래 베트남으로 가려던 50대 남성이 제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명수배돼서 도피 생활을 해 왔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밀항을 시도한 50대 A 씨는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태의 주범인 지명수배자로 확인됐습니다.

[정양훈/서귀포해경 외사계장 : 선내에 숨어 있던 밀항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에 자본시장 금융투자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해(서).]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를 타고 몰래 베트남으로 가려던 50대 남성이 제주에서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명수배돼서 도피 생활을 해 왔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경이 선박 창고의 문을 엽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밖으로 나옵니다.

밀항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붙잡힌 겁니다.

[해경 : 베트남 가려고 하다가 잡힌 것 맞죠? 밀항 단속법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이 선박은 여수를 출발해 베트남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해경의 선박 자동 식별 장치로도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낯선 배가 한 대 들어와서 보니까 해경이 타 있고, 선원들도 조업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더라고요. 선원 3~4명, 선장까지 나오는 건 봤는….]

해경 조사 결과, 밀항을 시도한 50대 A 씨는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태의 주범인 지명수배자로 확인됐습니다.

3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A 씨는 이 배를 타고 베트남으로 밀입국하려다 결국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정양훈/서귀포해경 외사계장 : 선내에 숨어 있던 밀항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에 자본시장 금융투자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해(서)….]

A 씨는 주가 조작 일당에게 영풍제지 주식 3천만 주 상당을 시세 조종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약 9개월 동안 3만여 차례에 걸쳐 이뤄졌고, 부당 이득 2천700억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A 씨는 이 사건의 주범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검찰에 A 씨의 신병을 인계하고 밀항을 도운 브로커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JIBS 권민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