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시즌 첫 승' 광동 최호석, "재밌는 경기 많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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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이 2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대전을 맞아 승점 7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위닝 매치를 챙긴 광동은 젠지e스포츠를 넘어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기존 에이스 최호석이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eK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개인전에 오르지 못했던 최호석은 시즌 개막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김병권을 완파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최호석은 "지난 시즌 제가 잘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골을 많이 넣고 승리해서 굉장히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 경기와 비교해도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규칙 변경을 최호석의 부활 이유로 꼽고 있다. eK리그는 득세했던 수비 메타를 견제하기 위해 개막전 직후 규칙 변경을 통해 이른바 '텐백' 수비를 금지시킨 바 있다.
규칙 변경 이후 공격적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기대됐는데, 최호석은 그 기대에 부응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그는 "저는 텐백을 재미없어하기도 하고 딱히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텐백이 사라져서 공격할 때 편해졌다"며 "텐백이 없어진 만큼, 옛날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밌는 경기 많이 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광동의 다음 상대는 승격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1위 광주다. 특히 신예 황세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호석이 연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광동 경기에 앞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최호석을 꼽으며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최호석은 자신의 데뷔 때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잘하던 팀과 형들을 이기고 국가대표까지 됐기 때문에 제가 조금 더 임팩트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본인 역시 황세종과 대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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