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들 있는 팀과 좋은 팀은 달라"…차두리의 '따끔한 충고'
[앵커]
이렇게 이강인 선수도 있고, 또 손흥민 선수도 있는데 왜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시원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할까요? 차두리 코치는 "좋은 선수들만 있는 팀과 좋은 팀은 다르다"는 따끔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축구 대표팀 : 말레이시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싸웠어요. 축구 팬으로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해져 후반 60분, 말레이시아는 딱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순간이 말레이시아엔 기적, 우리에겐 악몽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토너먼트에서 잘하려면 조별리그에서 많은 골을 내준 건 이상적이지 않죠. 우리 결과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16강이란 결과보다 거기까지 어떻게 왔느냐란 과정을 놓고 보면 아시안컵에서 우리의 여정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요르단을 이기지 못했고, 또 말레이시아에 비기는 과정에서 경기를 지배하긴 했지만 상대를 압도하진 못했습니다.
[이천수/전 축구 대표팀 : 지금 (선수) 하나 빼도 (교체해도) 그 자리 똑같지. 맞잖아. 선수도 쓰는 사람만 쓰잖아. 첫 경기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그러면 뭔가 전술 변화를 통해서 해야 되는데.]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까지 역대 가장 화려한 전력이라 자랑했으나 그만한 경기력은 안 나오는 축구.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도 힘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말레이시아전이 끝나고 황인범은 차두리 코치가 꺼낸 말을 소개했습니다.
"좋은 선수들만 있는 팀과 좋은 팀은 다르다"고 지적했는데, 이 말엔 하나의 팀으로 어려움을 돌파하자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절망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오늘(26일) 우리 축구 내부에서는 아쉬운 자책과 아픈 조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CJ ENM·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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