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바닥…" 클롭의 덤덤한 고백에 '말잇못' 슬픔·충격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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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수장인 위르겐 클롭(57)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리버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의 의사를 수락해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리버풀 구단의 공식 발표 직후 클롭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물러나기로 한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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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수장인 위르겐 클롭(57)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리버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그의 의사를 수락해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리버풀 구단의 공식 발표 직후 클롭 감독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물러나기로 한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지금 이 순간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 리버풀의 도시, 팬, 선수, 직원 등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문제는 없다. 다만 일을 계속해서 할 수는 없다. 일을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구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에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 작별을 고해야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기에는 영향을 받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특히 우리 직원들은 일찍 알아야 한다. 구단 입장에서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알아야 다음 시즌 계획을 세울 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떠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결국 제 스스로 확신에 섰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너무 늦기보다는 일찍하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깊은 고민의 흔적을 말했다.
지난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한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08~2015년)를 이끌고 리그 2회 연속 제패(2010-11·2011-12시즌) 등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후 2015년 리버풀로 옮겨 리그 1회(2019-20시즌) 우승을 비롯해 FA컵(1회), EFL컵(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회) 등을 제패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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