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쓰면 왕따” 이 말, 사라질까?…‘충격’의 삼성, 1위 되찾는다

2024. 1. 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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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애플에게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가 1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7% 늘어난 2억4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폰 교체 수요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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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광고 영상 [애플]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제대로 이 갈았다!”

지난해 애플에게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가 1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10~20대 등 젊은층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지난해 삼성을 압도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아이폰을 쓰지 않으면 따돌림을 받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삼성의 세계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가 판매 초반부터 기록적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24의 흥행에 힘 입어 올해 삼성이 시장 판도를 다시 뒤집어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7% 늘어난 2억4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플 아이폰의 예상 출하량(2억3000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따라 올해 애플에게 내줬던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도 삼성이 다시 되찾을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은 2억26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애플(2억3460만대)에게 13년 만에 1위 자리를 뺏긴 상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폰 교체 수요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신세계 센트럴시티 갤럭시 S24 체험존에서 관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삼성의 1위 탈환 중심에는 최근 공개된 ‘갤럭시S24’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제품은 공개 직후부터 예사롭지 않은 흥행 새 기록을 쓰고 있다.

당장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121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작 갤럭시S23(109만대)의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대 판매다.

사전예약 판매 총량으로는 갤럭시노트10이 138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이었다. 갤럭시S24의 사전판매는 일주일 간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24의 일간 평균 판매량이 17만3000대로, 갤럭시노트10(12만5000대)을 넘어선 최대 기록이다.

제품 공개 후 삼성닷컴에서 90여분 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선 약 2만대가 판매되며 라이브 판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의 반응도 심상치않다. 스마트폰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서 사전예약 3일만에 25만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전작에선 3주가 걸렸던 판매량을 단 3일 만에 기록한 것이다.

한편, 갤럭시S24는 세계 첫 AI폰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이 시리즈 최초로 탑재됐다. 국내 사전 판매에선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60% 수준을 차지했다. 갤럭시S24+는 약 21%, 갤럭시 S24는 약 19%를 보였다. 색상은 갤럭시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갤럭시S24+와 갤럭시S24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컬러 중에서는 티타늄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의 인기가 높았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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