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사상'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사고…경찰, 운전 부주의 결론
박현주 기자 2024. 1. 26. 20:30
[앵커]
지난달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대낮에 경사도 없는 도로에서 벌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였죠. 경찰은 기사의 운전 부주의 탓으로 결론 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객들을 다 태운 버스가 출발합니다.
그런데 인도 위 안내판을 밀치고 직진하더니, 기둥에 부딪히고서야 튕겨져 나와 멈춰섭니다.
지난달 22일 시내버스가 수원역 환승센터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70대 여성 한 명이 버스에 깔려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대낮인 데다, 평지라 차가 밀리지도 않을 곳에서 난 사고.
버스를 몰았던 50대 기사는 "거스름돈이 안 나온다고 해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차가 움직였다" "놀라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블랙박스 확인했는데 좌석에서 이석하는 게 보였고 그걸로 봐갖고는 그분이 얘기했던 게 틀리지 않기 때문에…]
차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로 결론냈습니다.
또 기사가 유족과 합의한 점을 감안해 구속하지는 않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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